(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리니지W’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목되는 건 역시나 BM모델이다. 엔씨가 글로벌 공략에 나서는 만큼 국내에 특화된 ’부분 유료화’를 버리게 될지 궁금증이 모인다. 엔씨는 지난 19일 리니지W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기존 리니지 계승, 월드와이드, AI 번역 등 게임과 관련된 핵심 정보들을 공개했다. 리니지W는 연내 글로벌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와 이용자들의 관심은 BM모델로 쏠린다.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수익구조로 판단했을 때 리니지W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즉, 과금을 유도하는 확률형 아이템이 주를 이룰 것이란 의미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BM모델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엔씨는 앞선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다른 BM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리지 않았지만 수익구조를 달리 가져갈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를 겨냥한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경우 게임 다운로드 자체는 무료지만 게임 내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아이템을 계속해서 유료로 구매해야 하는 ‘부분 유료화’ 방식이 적용됐다. 다른 사람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돈을 투자해야 하는 구조다. 하지만 북미와 유럽 등 해당 방식에 대한 해외 시장의 인식은 그리 좋지 않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펄어비스 ‘검은사막’을 해외에 퍼블리싱 할 때 부분 유료화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패키지 구매 방식을 채택했다. 패키지 구매 방식은 흔히 B2P(Buy to Play)라고도 불린다. 주로 콘솔이나 PC게임에 적용되는 BM모델로 처음 게임 구매 후 별다른 과금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한국보다는 콘솔 특화 지역인 북미와 유럽 지역에 주로 적용된다. 리니지W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B2P 방식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히 엔씨가 북미와 유럽에 서비스 중인 ‘길드워2’, ‘퓨저’ 모두 패키지 판매로 진행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는 어떤 하나의 게임이 아닌 대한민국 MMORPG 역사를 상징하는 대명사"라며 "리니지W로 전세계 다른 문화가 함께 호흡하는 놀이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엔씨소프트, ‘리니지W’ 수익구조 조정..한국형 ‘부분 유료화’ 버릴까

기존 리니지와 달리 글로벌에 맞게 수익모델 조정 중
부분 유료화 아닌 패키지 구매 방식 택할까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8.20 11:05 | 최종 수정 2021.08.20 11:20 의견 0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리니지W’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목되는 건 역시나 BM모델이다. 엔씨가 글로벌 공략에 나서는 만큼 국내에 특화된 ’부분 유료화’를 버리게 될지 궁금증이 모인다.

엔씨는 지난 19일 리니지W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기존 리니지 계승, 월드와이드, AI 번역 등 게임과 관련된 핵심 정보들을 공개했다. 리니지W는 연내 글로벌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와 이용자들의 관심은 BM모델로 쏠린다.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수익구조로 판단했을 때 리니지W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즉, 과금을 유도하는 확률형 아이템이 주를 이룰 것이란 의미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BM모델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엔씨는 앞선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다른 BM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리지 않았지만 수익구조를 달리 가져갈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를 겨냥한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경우 게임 다운로드 자체는 무료지만 게임 내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아이템을 계속해서 유료로 구매해야 하는 ‘부분 유료화’ 방식이 적용됐다. 다른 사람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돈을 투자해야 하는 구조다.

하지만 북미와 유럽 등 해당 방식에 대한 해외 시장의 인식은 그리 좋지 않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펄어비스 ‘검은사막’을 해외에 퍼블리싱 할 때 부분 유료화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패키지 구매 방식을 채택했다.

패키지 구매 방식은 흔히 B2P(Buy to Play)라고도 불린다. 주로 콘솔이나 PC게임에 적용되는 BM모델로 처음 게임 구매 후 별다른 과금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한국보다는 콘솔 특화 지역인 북미와 유럽 지역에 주로 적용된다.

리니지W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B2P 방식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히 엔씨가 북미와 유럽에 서비스 중인 ‘길드워2’, ‘퓨저’ 모두 패키지 판매로 진행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는 어떤 하나의 게임이 아닌 대한민국 MMORPG 역사를 상징하는 대명사"라며 "리니지W로 전세계 다른 문화가 함께 호흡하는 놀이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