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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슨)
잠잠하던 넥슨이 드디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오늘 '블루아카이브'를 글로벌 론칭했다. 미소녀게임 매니아층을 겨냥하고 국내 서브컬쳐 장르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넥슨은 9일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쳐게임 '블루아카이브'를 글로벌 론칭했다고 밝혔다. 학원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학생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다. 사전등록을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간 동안에 10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리는 등 많은 기대를 받아왔다.
'블루아카이브'는 이른바 미소녀 게임으로 불리는 서브컬쳐 장르다. 미소녀 캐릭터를 육성하거나 수집하는 과정을 바탕으로 한다. 일본에서 특히 인기있는 장르로, 국내에서도 점차 이용자층이 확대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비주류 장르로 여겨진다.
하지만 넥슨은 그동안 서브컬쳐 장르를 자주 다뤄왔던 만큼 자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016년에는 미소녀와 메카닉을 합친 게임 '마스터오브이터니티(M.O.E)'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미소녀 모바일 RPG 게임 '카운터사이드'를 공개했다. 지난 8월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코노스바 모바일'을 출시했다.
'블루아카이브'가 일본에서 먼저 출시돼 일찌감치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아울러 구글플레이 기준 최고 매출 4위, 앱스토어 기준 최고 매출 8위에 자리했다.
업계는 '블루아카이브'가 국내와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국가에서 얼만큼 흥행하는지에 따라 넥슨이 계속해서 도전 중인 서브컬쳐 장르의 지속성도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신작이 성공을 거둘 경우 넥슨의 서브컬쳐 개발력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넷게임즈 김용하 PD는 "그간 유저분들께서 '블루 아카이브'에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정식 출시를 하게 됐다"며 "더욱 즐거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유저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