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의 파업이 장기화되며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이 택배노조의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파업이 3주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들고 일어난 것이다.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연합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조건 없는 파업 중단과 현장 복귀를 요구했다.

대리점연합은 회견문에서 "택배기사의 과로를 방지하자고 부르짖던 노조가 대다수 택배기사를 과로로 내몰고 있다"며 "수년간 피땀으로 일군 택배 현장을 소수의 택배노조가 망치는 것을 더는 간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리점연합은 또 CJ대한통운에 대해서도 집화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서비스 차질 지역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리점연합 관계자는 "정부가 사회적 합의 이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택배 산업을 필수 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택배요금을 택배기사에게 공정하게 분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달 28일부터 파업을 진행했다.

CJ대한통운 측은 "노조의 근거없는 주장과 악의적 비방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며 즉각적인 파업 중단을 요구해 왔다. 지난 5일에는 국토교통부에 사회적 합의 이행에 대한 현장점검을 제안하면서 노조에는 최소 그 기간만이라도 사실 왜곡을 중단해 달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는 합의 이행에 대한 회사의 노력을 폄훼하는 것은 물론 국민 고통은 아랑곳없이 투쟁 수위만 높이고 있다. 합법적 대체배송을 방해하거나 쟁의권 없는 조합원의 불법파업 등으로 일반 택배기사와 대리점의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현장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