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커피를 구매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근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도 반값 상품을 내놓고 있다. 홈플러스가 쏘아 올린 ‘당당치킨’으로 인해 ‘반값 마케팅’이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 업계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1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커피 가격 인상 속에 즉석 원두커피인 ‘GET 커피’의 1+1 행사를 진행한다. CU가 2015년 GET 커피를 론칭한 이후 첫 1+1행사다.
행사 제품은 ‘HOT 아메리카노’ M사이즈와 L사이즈 2종이다. 1+1행사 가격 적용 시 한 잔에 650원이다. 시중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가격의 4분의 1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CU는 상업용 커피 머신 시장점유율 1위인 이탈리아 ‘라심발리’ 전자동 커피머신을 도입하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블랜딩 조합을 2년간 연구하는 등 커피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후 GET 커피는 커피머신과 원두 리뉴얼 이후 올 7월과 8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안팎의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CU 관계자는 “고물가에 가성비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아침과 점심시간엔 커피 사러 온 고객이 길게 줄을 설 정도”라며 “치킨과 커피 뿐 아니라 앞으로 고객 혜택을 한층 강화한 +1 증정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편의점에 ‘반값’ 햄버거도 나왔다. GS25는 소고기 함유량이 100%인 패티를 넣어 만든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출시한다. 가격은 4000원으로, 수제버거 전문점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GS25는 햄버거 전문점 못지 않은 맛과 품질을 재현하기 위해 메뉴 개발에만 6개월이 넘는 시간을 쏟았다. 셰프 출신 식품 연구원과 10명의 상품기획자(MD)가 모여 제품을 개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오는 16일 출시될 예정이다.
GS25 관계자는 “순수 100% 소고기 패티로 만든 찐오리지널비프버거는 GS25 햄버거 중 최고 스펙을 갖춘 메뉴로 꼽을 수 있다”며 “맛·품질·가격 3박자를 모두 갖춘 메뉴를 확대해 햄버거 찐맛집으로 거듭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