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로고. (자료=카카오)
국민 메신저라 불리는 카카오톡 서비스 오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안전을 위한 조치로 전원 공급이 차단되면서 서버 재가동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서비스를 담당하는 '카카오팀'은 15일 오후 8시 31분 트위터를 통해 "현재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전원 공급 차단으로 인해 조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라며 "전원 공급 재개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나 밤샘 작업이 이어질 수도 있음을 사전 안내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팀은 "오후 3시30분 경부터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여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알렸다.
(자료=카카오팀 트위터 갈무리)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재 발생 후 약 두 시간 만인 오후 5시 46분께 큰 불길은 잡혔다. 카카오 측은 전원 공급이 이뤄진 이후 두 시간 이내로 빠른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밤샘 작업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서비스 정상화까지 날짜를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IT 업계 관계자는 "급하게 전원을 차단했다면 서버 재가동 작업에 더해 서버 안정화까지도 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