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GS샵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패션쇼케이스 방송. (사진=GS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이 디지털 스튜디오 전환을 통해 매출 증가와 폐기물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GS샵은 지난 7월 스튜디오 네 곳 중 두 번째로 큰 스튜디오를 디지털 스튜디오로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이후 지난 8월부터 10월 말까지 3개월간 디지털 스튜디오 전환 효과를 분석한 결과 해당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방송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7% 증가하고, 폐기물은 8톤이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 스튜디오의 가장 큰 강점은 판매 상품 및 브랜드에 최적화된 무대를 LED스크린 월을 통해 디지털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8월 진행한 TS샴푸 8주년 특집 방송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TS샴푸 새로운 모델이 된 임영웅 씨 광고를 LED스크린에서 적극 노출한 효과로 준비수량이 40분 만에 조기 매진되며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디지털 스튜디오 도입으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일반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실물 세트와 소품, 페인트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지난 3개월간 약 8톤에 달하는 폐기물 절감 효과를 얻은 것이다.
아울러 GS샵은 지난 4월부터 방송장비용 배터리를 일회용 알카라인 건전지 대신 충전용 니켈 수소 건전지로 교체하고, PD 등이 생방송을 진행하는 조정실의 할로겐 전등, 형광등을 친환경 LED등으로 교체하는 등 디지털 스튜디오 전환을 계기로 환경친화적 방송 환경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샵 관계자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규모가 가장 큰 스튜디오도 디지털 세트로 전환해 세트 폐기물을 90%까지 줄이는 등 ESG 기반 경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는 더욱 차별화된 방송 영상을 통해 다양한 쇼핑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