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두퍼 강남점 메뉴 이미지. (사진=bhc그룹)
최근 bhc그룹은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종합외식 브랜드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앞서 bhc그룹은 치킨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한우 전문점 창고43, 순댓국 프랜차이즈 큰맘할매순대국,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을 잇달아 인수한 바 있다.
박현종 bhc그룹 회장은 8일 bhc를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bhc는 그동안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인수해 다양한 외식 브랜드로 외연을 확장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이 bhc그룹을 종합외식기업으로서 성장시킬 수 있다고 자신한 데는 bhc치킨의 성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제너시스BBQ가 지난 2013년 글로벌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에 bhc를 매각할 당시 전문경영인으로 선임됐다. 이후 bhc를 국내 2위 치킨 프랜차이즈로 성장시켰다. 박 회장 선임 당시 bhc의 매출은 826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000억원을 넘어섰다. 치킨업계에서 매출 4000억원을 넘은 기업은 bhc치킨과 교촌치킨 단 두 곳뿐이다.
■ bhc그룹, 2014년부터 외식 브랜드 인수…아웃백·큰맘할매순대국 등
이를 바탕으로 박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치킨뿐만 아니라 외식 브랜드들을 인수하며 bhc를 종합외식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왔다.
bhc그룹은 지난해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2000억원에 사들였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127개의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한우전문 외식브랜드 ‘창고43’을 운영하는 ‘부자되세요’와 순댓국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큰맘할매순대국’을 운영하는 보강엔터프라이즈 등을 인수했다. 현재 창고43은 22개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고, 큰맘할매순대국은 약 400개의 매장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더해 bhc그룹은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인 슈퍼두퍼를 론칭했다. bhc그룹은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인근에 미국 서부지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인 ‘슈퍼두퍼(Super Duper)’의 글로벌 1호점인 강남점을 지난 1일부터 공식 오픈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bhc그룹이 선보인 슈퍼두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쥬이시한 프리미엄 수제버거로 미국 현지 고객 및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bhc그룹 관계자는 "슈퍼두퍼를 국내뿐만 아니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폴, 미국 등 해외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금옥 bhc그룹 대표. (사진=bhc그룹)
■ 임금옥 bhc그룹 대표 “올해 매출 목표 1조”
종합외식기업으로서 기반을 갖춘 bhc그룹은 올해 매출 1조를 달성하고 국내 외식 문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금옥 bhc그룹 대표이사는 지난달 31일에 열린 슈퍼두퍼 미디어 행사에서 “bhc그룹은 치킨 프랜차이즈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과 큰맘할매순대국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종합외식기업으로서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후 지난해 연말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인 아웃백을 인수하면서 bhc그룹은 종합외식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매출 1조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bhc그룹 관계자는 “레드오션이라고 평가받는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bhc치킨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공적인 성장을 이뤄내 오히려 치킨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바꿔 놓았다”면서 “이러한 저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외식기업으로 발돋움해 우리나라 외식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