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서울 롯데월드타워몰에 위치한 ‘넥스트 뮤지엄’에서 ‘네오 QLED 8K’와 ‘더 프레임’을 활용해 NFT 작품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NFT 전시를 활용해 자사 TV 제품 확대에 나섰다. LG전자도 스페인 등 유럽 지역 영화관에 LED 제품을 공급하며 판매망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서울 롯데월드타워몰에 위치한 ‘넥스트 뮤지엄’에서 ‘네오 QLED 8K’와 ‘더 프레임’을 활용해 NFT 작품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이날부터 3월19일까지 열린다.

넥스트 뮤지엄은 롯데백화점과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엑스가 손잡고 지난해 12월 개관한 오프라인 NFT 전시 공간이다. NFT 콘텐츠와 실물 작품 등을 전시할 수 있다. 디지털 아트와 일반 갤러리 경험을 융합시킨 점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발렌타인 외전, 싱글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김완진, 이동구, 로칸킴을 포함한 국내 유망 신진작가 8인이 참여했다. 이들이 엄선한 NFT 작품 4점을 삼성 스마트 TV에 탑재된 클립 드롭스 앱을 통해 전시한다. 이 작품들은 삼성 Neo QLED와 함께 패키지 형태로 구매 예약도 가능하다.

삼성은 “네오 QLED는 네오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AI 기술 기반 업계 최고 수준의 디테일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NFT 콘텐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4K 화질을 갖춘 ‘더 프레임’은 빛 반사를 줄여주는 ‘매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작품 고유의 색감과 질감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더 프레임과 자동 회전 벽걸이를 활용해 가로형과 세로형 3D NFT 아트를 함께 전시한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뛰어난 화질과 초대형 라인업을 갖춘 삼성 네오 QLED는 NFT를 구매하고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디스플레이”라며 “이종 업계 간 적극적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시청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스페인의 영화관 체인 ‘오데온 멀티시네스’의 주요 극장에 LG 미라클래스를 처음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시네마 LED ‘LG 미라클래스’를 통해 전 세계 극장 관람객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시청경험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LG 미라클래스’는 지난 2020년 LG전자가 시네마 LED를 상용화해 미국과 프랑스, 대만의 영화관에 공급한 이후 올해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다.

LG전자는 스페인의 영화관 체인 ‘오데온 멀티시네스’의 주요 극장에 LG 미라클래스를 처음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설치가 완료된 빌라노바 지점을 비롯해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오데온 멀티시네스의 약 10개 상영관에 LG 미라클래스 제품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 미라클래스’는 ▲가로 14.1m, 세로 7.2m ▲가로 10.2m, 세로 5.4m ▲가로 5.1m, 세로 2.7m 등 4K 해상도 모델 3종과 가로 5.1m, 세로 2.7m의 2K 해상도 모델 1종 등 총 4종의 영화관용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내놨다.

LG전자 관계자는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특성상 명암비와 색재현력이 뛰어나다”며 “화면 전체를 균일한 밝기로 표현해 관람객들에게 탁월한 몰입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미라클래스’는 상영관 내 조명이 꺼진 상태에서 영화 상영에 적합한 48니트(nit)부터 최대 300니트까지 총 5단계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일반 영화보다 더 밝은 3D 영화 상영은 물론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 진행하는 컨퍼런스, 시사회 등도 가능하다.

‘LG 미라클래스’는 돌비사의 시네마 서버와 호환돼 기존 5.1채널 또는 7.1채널 기반의 전통적 서라운드 시스템뿐 아니라 몰입형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도 선택할 수 있다.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극장에서 관람객들은 마치 화면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상영관이 늘어나는 가운데 ‘LG 미라클래스’만의 고객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LG 미라클래스의 압도적인 화질을 앞세워 관람객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시청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