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BJ 철구 도박 징계 JTBC 캡처
BJ 철구(본명 이예준·30)가 해외 원정 도박에 대해 징계를 받았다. BJ 철구는 현재 육군 상근예비역이다.
BJ 철구의 징계 소식은 22일 JTBC 뉴스가 보도했다. BJ 철구는 군 당국으로부터 '휴가 제한 3일' 징계를 받았다. '복종 의무 위반'(지시불이행), '품위 유지 의무 위반'(도박)에 따른 처벌이다.
앞서 BJ 철구는 지난달 온라인커뮤니티에 사진이 올라온 후 원정도박 의혹을 받았다. BJ 철구의 사진을 올린 시민은 BJ 철구가 다른 BJ와 함께 필리핀의 카지노에서 도박 바카라(카지노 종류)를 했다고 주장했다.
BJ 철구의 원정 도박은 사실로 드러났다. 군 당국은 BJ 철구가 부대장의 허가를 받고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BJ 철구처럼 군인도 사전에 허가를 받으면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육군이 국회에 제출한 BJ 철구의 휴가 허가서를 보면 신청 날짜만 있고 허가한 날짜가 없다.
BJ 철구의 휴가 허가서를 받은 의원실 측은 '출국 이후 허가된 건지도 알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군 당국의 허술한 관리가 드러난 셈이다.
관련법에 따르면 군인은 비상소집이 발령되면 바로 부대에 복귀해야 한다. 지휘관은 병사의 휴가와 외박, 외출 등의 이동지역을 제한할 수 있다. 그런데 군 당국은 군인의 해외여행과 관련해 허가 등의 절차를 간소화했다.
출입국을 관리하는 법무부는 JTBC를 통해 "출국하는 국민이 군인인지 알 수 없다. 국방부에서 군인의 출입국 전체 기록을 요구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JTBC 뉴스는 "국방부가 병사가 낸 '허가서'만 받고 별도로 관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