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다양한 단편 영화들을 소개한다. 장준환 감독부터 박서준까지, 화려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을 통해 숨은 인재를 발굴할 예정이다.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전 세계 단편영화의 각축장으로서 영화의 미래인 단편영화만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발견하고 국제적인 트렌드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국제경쟁단편영화제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기자회견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이 출품작을 소개했다. 안 집행위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경쟁 부문에는 총 118개국 5782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35개국 54편의 국제경쟁과 15편의 국내경쟁 작품이 영화제 본선에 진출했다.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을 대표해 장준환 감독이 “요즘도 가끔 잘 안 믿기는 상황들이 있다. 영화를 보고 자랐던 안성기 선배와 같은 자리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훌륭하신 위원장님을 모시고, 최선을 다해서 심사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심사라는 게 부담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영화라는 건 관객들과 만나면서 각자 개인의 영화들이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기준으로 심사한다는 게 미안함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단편을 만들기 위한 길들을 제시해주는 영화제라 좋은 축제인 것 같다. 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심사위원단이 생각하는 작품들을 꼽겠다”고 심사 방향성을 설명했다. 특별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박서준과 주보영도 소감을 밝혔다. 박서준은 “어떤 심사를 할 수 있는 수준이 되나 싶었다. 활동을 하면서 단편 영화를 자주 접하지는 못했지만, 이번을 기회로 자주 접할 수 있어 감사했다. 물론 심사는 다른 의미다. 내 기준에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겠다. 지금은 내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지만, 그 전에 나처럼 간절하고 열심히 준비하는 배우들도 많다. 이런 단편 영화에서 많은 배우들이 인정을 받고 알려지는 데 일조한다는 마음을 가지겠다”라고 했다. 주보영은 “특별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는 걸 작년에 알았지만 실감이 나지는 않았다. 이 자리에 오니 실감이 난다. 매년 초 ‘내가 연기를 해야 할까. 이 길을 가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는데, 작년 이 영화제에서 ‘올해의 얼굴상’을 받아 힘이 됐다. 박서준과 함께 매력적인 배우를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지세연 프로그래머는 개막작을 소개했다. 개막작은 ‘약탈자들’과 ‘버뮤다’ 2편이다. 지 프로그래머는 “주인공한테 일어난 영화 같은 이야기를 다룬 작품과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를 담은 두 편을 선정했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순수하게 영화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선택했다”고 했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했다. 지 프로그래머는 먼저 ‘시네마 올드 앤 뉴’에 대해 “조금 특별한 작품들을 준비했다. 한국 영화가 100년이 되기까지 씨네필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들의 필독서라고 할 수 있는 장 뤽 고다르, 잉마르 베리만, 스탠리 큐브릭 감독 등 영화의 거장을 기리기도 하고,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씨네필을 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주 프로그래머의 설명에 따르면 이탈리아 단편영화 센터와 함게 기획한 특별전인 ‘이탈리아 단편 특별전’도 개최한다. 국제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작품부터 최신 이탈리아 단편들까지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일본의 최대 국제단편영화제인 ‘숏쇼츠필름페스티벌&아시아’와 이번 영화제가 함께하는 상호 교환 프로그램인 ‘숏쇼츠필름페스티벌&아시아 컬렉션’과 이번에 새롭게 기획된 행사인 ‘아시프 캐스팅 마켓’을 통해 캐스팅을 완료하고 제작을 마친 작품들을 특별 초청 상영하는 ‘캐스팅 마켓 매칭작 특별전’도 진행한다.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점과 복합문화공간에무에서 열린다.

[현장 종합]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안성기→장준환·박서준, 단편 속에서 발굴할 숨은 신인들

장수정 기자 승인 2019.09.25 11:56 | 최종 수정 2139.06.19 00:00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다양한 단편 영화들을 소개한다. 장준환 감독부터 박서준까지, 화려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을 통해 숨은 인재를 발굴할 예정이다.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전 세계 단편영화의 각축장으로서 영화의 미래인 단편영화만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발견하고 국제적인 트렌드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국제경쟁단편영화제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기자회견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이 출품작을 소개했다.

안 집행위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경쟁 부문에는 총 118개국 5782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35개국 54편의 국제경쟁과 15편의 국내경쟁 작품이 영화제 본선에 진출했다.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을 대표해 장준환 감독이 “요즘도 가끔 잘 안 믿기는 상황들이 있다. 영화를 보고 자랐던 안성기 선배와 같은 자리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훌륭하신 위원장님을 모시고, 최선을 다해서 심사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심사라는 게 부담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영화라는 건 관객들과 만나면서 각자 개인의 영화들이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기준으로 심사한다는 게 미안함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단편을 만들기 위한 길들을 제시해주는 영화제라 좋은 축제인 것 같다. 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심사위원단이 생각하는 작품들을 꼽겠다”고 심사 방향성을 설명했다.

특별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박서준과 주보영도 소감을 밝혔다. 박서준은 “어떤 심사를 할 수 있는 수준이 되나 싶었다. 활동을 하면서 단편 영화를 자주 접하지는 못했지만, 이번을 기회로 자주 접할 수 있어 감사했다. 물론 심사는 다른 의미다. 내 기준에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겠다. 지금은 내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지만, 그 전에 나처럼 간절하고 열심히 준비하는 배우들도 많다. 이런 단편 영화에서 많은 배우들이 인정을 받고 알려지는 데 일조한다는 마음을 가지겠다”라고 했다.

주보영은 “특별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는 걸 작년에 알았지만 실감이 나지는 않았다. 이 자리에 오니 실감이 난다. 매년 초 ‘내가 연기를 해야 할까. 이 길을 가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는데, 작년 이 영화제에서 ‘올해의 얼굴상’을 받아 힘이 됐다. 박서준과 함께 매력적인 배우를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지세연 프로그래머는 개막작을 소개했다. 개막작은 ‘약탈자들’과 ‘버뮤다’ 2편이다. 지 프로그래머는 “주인공한테 일어난 영화 같은 이야기를 다룬 작품과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를 담은 두 편을 선정했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순수하게 영화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선택했다”고 했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했다. 지 프로그래머는 먼저 ‘시네마 올드 앤 뉴’에 대해 “조금 특별한 작품들을 준비했다. 한국 영화가 100년이 되기까지 씨네필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들의 필독서라고 할 수 있는 장 뤽 고다르, 잉마르 베리만, 스탠리 큐브릭 감독 등 영화의 거장을 기리기도 하고,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씨네필을 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주 프로그래머의 설명에 따르면 이탈리아 단편영화 센터와 함게 기획한 특별전인 ‘이탈리아 단편 특별전’도 개최한다. 국제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작품부터 최신 이탈리아 단편들까지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일본의 최대 국제단편영화제인 ‘숏쇼츠필름페스티벌&아시아’와 이번 영화제가 함께하는 상호 교환 프로그램인 ‘숏쇼츠필름페스티벌&아시아 컬렉션’과 이번에 새롭게 기획된 행사인 ‘아시프 캐스팅 마켓’을 통해 캐스팅을 완료하고 제작을 마친 작품들을 특별 초청 상영하는 ‘캐스팅 마켓 매칭작 특별전’도 진행한다.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점과 복합문화공간에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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