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푸르밀
사진=푸르밀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선행을 실천한 대리점주에 표창하며 나눔의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푸르밀은 지난 25일 폐지를 수거하는 83세 노인을 지속적으로 도우며 나눔의 미덕을 몸소 실천한 대리점주에게 상패와 격려금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상패의 주인공은 푸르밀 수원지점 수원유통 대리점을 운영하는 유용수 씨(43)로, 그는 지난 3월 초 폭우가 쏟아지는 날 노부부가 먼 고물상까지 힘겹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이들이 주운 폐지를 6개월 간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해 가져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밀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고. 

이 사연은 도움을 받은 노인이 서울 영등포구 소재 푸르밀 본사로 편지를 보내며 알려졌다. 노인이 이사를 가기 전 PC방 아르바이트생에게 부탁해 작성했다는 편지에는 "푸르밀 우유 박스를 실은 8888번 트럭을 몰고 다니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름을 알려 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글을 남기니 꼭 함께 전달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1만원권 세 장이 들어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를 본 푸르밀 신동환 대표이사가 편지에 감동해 트럭 번호를 수소문했고, 유씨를 찾아 편지와 함께 상패 및 금일봉을 직접 전달하게 된 것이다. 전달식에서 유씨는 "내가 아니라 누구라도 그 분들을 봤다면 도와줬을 것"이라며 소외계층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도 부탁했다.

신동환 대표이사는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나눔에 앞장서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점에 대해 전 임직원의 마음을 담아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르밀은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사회적 배려계층 대상으로 공동 후원사업을 진행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지속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