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판소리 복서' 스틸
‘판소리 복서’의 엄태구가 이혜리와 멜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판소리 복서’는 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 분)가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민지(이혜리 분)를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3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판소리 복서’ 언론시사회에서는 펀치 드렁크 판정을 받고, 미완의 꿈이었던 판소리 복싱에 다시 도전하는 병구 역의 엄태구가 능숙한 복싱 장면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복싱은 물론, 판소리 장단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연습을 해야 했던 엄태구는 “복싱 코치님이 하루에 5시간씩 개인 레슨을 해주셨다. 장단은 따로 들으면서 이 동작, 저 동작 하면서 연습했다. 주변에 뭐가 더 괜찮은지 물어보면서 완성을 해나갔다”라고 했다.
복싱을 할 때만큼은 카리스마 넘치지만, 과거 실수에 대한 죄책감을 가진 병구는 평소에는 착하고 어리숙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엄태구는 “어리숙한 연기가 처음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병구는 또 다른 캐릭터였다. 감독님과 리딩을 하고, 배워나가면서 만들어갔다. 다만 멜로 부분은 이혜리의 연기를 보며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판소리 복서’는 10월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