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지내오던 남궁원 손녀 마약 건에 날벼락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의 딸이 해외에서 대마를 몰래 들어오려고 시도했으나 공항에서 적발됐다. 사실이 알려지자 아버지 홍정욱은 물론 원로배우인 할아버지 남궁원까지 원치않게 대중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30일 홍정욱 회장의 딸 홍모양의 마약 밀반입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는 홍 회장을 포함해 홍모양과 홍 회장의 아버지 남궁원까지 소환됐다.
홍 회장의 아버지이자 이번 마약 밀반입 건으로 적발된 홍 회장의 딸에게는 할아버지가 되는 남궁원은 1934년생으로 올해 86세의 원로 배우이다. 그는 70년대를 풍미한 명배우로 당시 신성일과 함께 한국 영화계 남자배우 쌍두마차로 불리며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남궁원은 지난 2016년 한 방송에서 현역 활동 당시 자녀들의 유학 비용을 마련하느라 밤무대 활동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런 활동을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아이들에겐 비밀로 하고 싶었으나 결국 탄로났음을 밝혔다.
당시 유명 배우나 가수들이 경제적인 사정을 이유로 밤무대 출입이 비일비재했으나 남궁원은 조심스러워했다. 그렇게 몸가짐을 조심하던 남궁원이었지만 손자에 의해 불미스럽게 소환됐다.
현역 시절 별다른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던 남궁원이다. 다만 그는 자식에 의해 한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아들 홍정욱이 설립한 회사에 이사로 이름을 올려 이른바 '족벌 운영' 문제다. 해당 사안은 법에 저촉하는 부분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손녀가 마약과 관련한 범죄에 휘말리며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홍 회장의 딸 홍모양은 지난 27일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지와 애더럴, 그리고 LSD 등을 밀반입하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