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문화재단 제공
CJ문화재단이 CJ CGV베트남과 함께 제작 지원한 베트남 두옹 디에 린 감독의 단편 영화 ‘단, 짠’(원제 ‘Sweet, salty’)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아시아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영화 ‘단, 짠’은 10월 7일, 8일, 10일 각각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점에서 상영되며 CGV와 롯데시네마 상영 일에는 영화 상영 후 GV(Guest Visit)가 예정돼 있어 두옹 디에 린 감독과 한국 관객의 만남도 이뤄질 예정이다.
영화는 만삭의 임산부 ‘하’가 어느 날 남편에게 내연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내연녀의 집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일을 해학적으로 그려낸 코미디 작품이다. 하가 내연녀를 앞에 두고 이야기를 시작한 순간 내연녀는 입덧을 하기 시작하고, 본인은 양수가 터진다. 일촉즉발의 상황, 내연녀가 하를 데리고 병원에 가면서 이야기는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간다.
명문 싱가폴 난양공과대학에서 디지털 영화연출을 전공한 두옹 디에 린 감독은 만 29세의 젊은 여성 영화감독으로서 베트남 현지 영화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단편 영화 ‘엄마와 딸과 악몽’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아시아 단편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년 연속으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셈이다.
두옹 디에 린 감독은 “작년에 이은 두 번째 부산 방문이지만, 이번에 진출한 영화가 한국 공익재단의 지원으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더 감회가 새롭고 한국 영화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도 무척 궁금하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영화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에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아시아는 많은 인구와 빠른 경제 발전으로 이미 글로벌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 중요한 소비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제는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창작 콘텐츠의 생산기지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며 “그 주요 국가들과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윈윈할 수 있는 협력의 접점을 찾고, 그것이 한국 창작자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