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CGV 제공
CJ CGV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영화로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CJ CGV는 10일 ‘제10회 한국-인도네시아 영화제(Korea Indonesia Film Festival, 이하 ‘한-인니 영화제’)’가 수도 자카르타와 반둥, 족자카르타, 메단, 수라바야 등 인도네시아 5개 지역 CGV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CJ CGV에 따르면 ‘한-인니 영화제’는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최하고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CJ CGV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K팝, K드라마와 더불어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무비를 통해 한류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매년 유명 현지 제작사와 배우들을 비롯해 여러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나쁜 녀석들: 더 무비’를 비롯해 ‘엑시트’ ‘타짜: 원 아이드 잭’, ‘극한직업’ ‘걸캅스’ ‘사자’ ‘기생충’ ‘악인전’ ‘봉오동 전투’ 등 15편의 최신 한국 영화가 상영된다. 또 ‘끌루아르가 쯔마라(Keluarga Cemara)’ ‘두아 가리스 비루(Dua Garis Biru)’ ‘수니(Sunyi)’ ‘딜란 1991(Dilan 1991)’ 등 인도네시아 영화 5편도 스크린에 오른다.
지난 9일 자카르타 CGV그랜드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전야제 행사에서는 CJ ENM이 현지에서 제작한 인도네시아판 ‘써니’인 ‘베바스(Bebas)’와 원작 영화 ‘써니’가 동시 상영됐다. 영화 ‘써니’에서 하춘화 역을 맡은 배우 강소라와 ‘베바스’ 주연 배우들이 관객들과 만나 함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의 홍보대사인 강소라는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인도네시아 팬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만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영화 ‘써니’가 인도네시아에서 리메이크돼 개봉을 했는데 지금까지도 아낌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라 더없이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문화 콘텐츠 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저도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가 해외에서 많은 애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CJ CGV 인도네시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경태 법인장은 “CJ CGV는 201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래 단순한 극장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넘어 한류 문화 확산을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인니 영화제’를 비롯해 앞으로도 한국과 인도네시아 두 나라의 문화 교류 및 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인니 영화제’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