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하기비스', "천고마비 계절 말 대신 살찌워"

일본 상륙 불구 한반도도 영향

가을에 찾아오는 슈퍼태풍 하기비스가 한반도가 아닌 일본을 향한다. 한반도는 태풍 중심부로부터 약 900킬로미터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그 위력을 짐작케 하고 있다.

10일 기상청은 "태풍 하기비스가 10일 오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11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킬로미터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력이 최고조에 달한 하기비스의 중심기압은 920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3미터에 달한다. 강풍 반경은 510킬로미터에 달할 정도로 매우강한 대형 크기이다.

오는 12일 슈퍼태풍 하기비스의 일본 수도 도쿄 상륙이 예상되는 가운데 같은날 한반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영남 해안, 강원 영동에서는 바람이 초속 10~14미터로 차차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한반도와 거리를 두고 접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못할 영향을 끼치는 상황을 미뤄봤을 때 일본 본토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뷰어스 김현 기자 viewerscokr@gmail.com 김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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