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베데스다 스타필드) 베데스다(Bethesda)의 신작 게임 ‘스타필드(Starfield)’에 한글화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에 국내 유저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스타필드’는 ‘폴아웃’ ‘엘더스크롤’ 등으로 유명한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가 25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IP다. 2330년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롤플레잉 게임으로, 높은 자유도와 더불어 1000여개가 넘는 행성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방대함을 갖춰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6월 12일 ‘엑스박스 게임 쇼케이스’를 열고 신작 ‘스타필드’를 공개하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스타필드’를 테마로 한 새로운 엑스박스 컨트롤러와 헤드셋도 공개했다. 하지만 게임 공개 직후, ‘스타필드’가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국내 유저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으로 ‘스타필드’는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등 9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아시아 지역에선 일본어와 중국어 간체를 지원하지만 한국어는 빠졌다. 과거에도 베데스다의 타이틀은 한글화에 인색했지만,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만큼 게임 커뮤니티 유저들의 불만도 커졌다. 일부 유저들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서울 사무소를 찾아 한글 미지원에 불만을 표시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글로벌 청원 플랫폼 ‘체인지닷오알지’에서는 ‘스타필드’ 한글화 지원을 요구하는 청원이 진행 중이다. (사진=삼성전자 Neo QLED 8K CF 영상 캡처) ‘스타필드’ 한글 미지원 논란은 공교롭게도 삼성전자와 연결된다. 삼성전자는 6월 초 새로운 TV CF인 ‘Neo QLED 8K Private Gaming Hub 편’을 선보였다. 콘솔 기기 없이 오직 삼성 게이밍 허브만으로도 최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하필 이 CF 속 메인 게임으로 ‘스타필드’가 등장한다. 올해 최고 화제작을 등장시켰지만, 광고가 나간 후 게임에서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광고를 본 유저들 사이에서는 “한국산 TV를 사더라도 게임은 영어로만 해야 할 판”이라며 허탈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스타필드’ 한글화를 원했으나, 베데스다와 협업 과정에서 한글 지원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게임은 오는 9월 6일 엑스박스(Xbox) 시리즈 및 PC로 출시 예정이다. ‘스타필드’의 국내 유통사 H2인터랙티브는 한글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영문판으로 출시 예정으로 한국어 지원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는 답변을 남겼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쇼케이스 이후 한글 현지화에 대한 질문에 “논의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은 상태다. 아직 공식적으로 “한글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베데스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 시장에서 이번 논란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게이머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 TV 광고 속 그 게임, 한글 지원 안된다고?”

베데스다 신작 ‘스타필드’, 한글 미지원 소식에 유저들 ‘원성’

백민재 기자 승인 2023.06.29 13:59 의견 3
(사진=베데스다 스타필드)


베데스다(Bethesda)의 신작 게임 ‘스타필드(Starfield)’에 한글화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에 국내 유저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스타필드’는 ‘폴아웃’ ‘엘더스크롤’ 등으로 유명한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가 25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IP다. 2330년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롤플레잉 게임으로, 높은 자유도와 더불어 1000여개가 넘는 행성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방대함을 갖춰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6월 12일 ‘엑스박스 게임 쇼케이스’를 열고 신작 ‘스타필드’를 공개하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스타필드’를 테마로 한 새로운 엑스박스 컨트롤러와 헤드셋도 공개했다.

하지만 게임 공개 직후, ‘스타필드’가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국내 유저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으로 ‘스타필드’는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등 9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아시아 지역에선 일본어와 중국어 간체를 지원하지만 한국어는 빠졌다.

과거에도 베데스다의 타이틀은 한글화에 인색했지만,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만큼 게임 커뮤니티 유저들의 불만도 커졌다. 일부 유저들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서울 사무소를 찾아 한글 미지원에 불만을 표시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글로벌 청원 플랫폼 ‘체인지닷오알지’에서는 ‘스타필드’ 한글화 지원을 요구하는 청원이 진행 중이다.

(사진=삼성전자 Neo QLED 8K CF 영상 캡처)


‘스타필드’ 한글 미지원 논란은 공교롭게도 삼성전자와 연결된다. 삼성전자는 6월 초 새로운 TV CF인 ‘Neo QLED 8K Private Gaming Hub 편’을 선보였다. 콘솔 기기 없이 오직 삼성 게이밍 허브만으로도 최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하필 이 CF 속 메인 게임으로 ‘스타필드’가 등장한다. 올해 최고 화제작을 등장시켰지만, 광고가 나간 후 게임에서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광고를 본 유저들 사이에서는 “한국산 TV를 사더라도 게임은 영어로만 해야 할 판”이라며 허탈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스타필드’ 한글화를 원했으나, 베데스다와 협업 과정에서 한글 지원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게임은 오는 9월 6일 엑스박스(Xbox) 시리즈 및 PC로 출시 예정이다.

‘스타필드’의 국내 유통사 H2인터랙티브는 한글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영문판으로 출시 예정으로 한국어 지원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는 답변을 남겼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쇼케이스 이후 한글 현지화에 대한 질문에 “논의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은 상태다.

아직 공식적으로 “한글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베데스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 시장에서 이번 논란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게이머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