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2주 정유 4사 공급가 추이. SK에너지와 S-OIL이 각각 리터당 1537.5원, 1537.2원으로 가장 높다. (자료=오피넷, 표=손기호) 휘발유 공급가가 가장 높은 곳은 SK에너지, 그 다음은 S-OIL(에쓰오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SK에너지는 주유소 평균 휘발유가도 가장 비쌌다. GS칼텍스는 공급가는 가장 낮았지만, 주유소 가격은 두 번째로 높았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7월2주 정유 4사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는 리터(ℓ)당 1521.7원으로 7월1주(1511.7원/ℓ)보다 10.1원 올랐다. 휘발유 공급가가 가장 높은 것은 SK에너지로 7월2주 1537.5원/ℓ으로, 전주보다 14.8원/ℓ 올랐다. 뒤이어 에쓰오일은 7월2주 1537.2원/ℓ으로 SK에너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주 대비로는 14.5원/ℓ 올랐다. 이어 HD현대오일뱅크가 7월2주 1529원/ℓ으로 전주보다 18.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GS칼텍스는 7월2주 1480.3원/ℓ로 전주 대비 8.2% 하락, 가장 낮은 공급가와 증감률을 보였다. 공급가가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어서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주간 석유 재고 감소와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연장 거부, 중국의 6월 원유 수입 급증, 영국의 통화 긴축 완화 기대 등의 요인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유는 7월2주 80.0달러/bbl로 전주보다 0.3달러/bbl 올랐다. 지난 5월(75.0달러/bbl)부터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보통 휘발유 국제유가는 7월2주 90.9달러/bbl로 전주보다 3.6달러/bbl 올랐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 높은 공급가는 각 사의 정책에 따라 책정된 가격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공급가격은 각 사의 정책,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이 되는 구조”라면서 “주 단위 가격이 변동될 수 있고 통상 월말이 될수록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023년 7월 2~3주 상표별 주유소 판매가 비교표. SK에너지가 리터당 1592.1원으로 정유 4사의 주유소 중 가장 높은 평균가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오피넷) 공급가의 증가 영향으로 주유소 평균가도 오르고 있다. 정유4사의 보통휘발유 주유소 평균가는 7월2주 1521.7원/ℓ으로 전주보다 10.1원/ℓ 올랐고, 주유소 평균가는 7월2주 1572.2원/ℓ로, 전주보다 11.5원/ℓ 비싸졌다. 정유4사의 주유소 평균가도 SK에너지가 가장 비쌌다. SK에너지 주유소 평균가는 7월3주 1592.1원/ℓ으로 전주보다 12.2원/ℓ 증가했다. 뒤이어 GS칼텍스가 1591.9원/ℓ로 비쌌고, 전주 대비 11.2원/ℓ 늘었다. 이어 에쓰오일과 HD현대오일뱅크가 각각 1585.2원/ℓ, 1584.0원/ℓ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알뜰주유소로 7월3주 1549.3원/ℓ이었다. 특히 GS칼텍스는 공급가가 가장 낮았지만 주유소 평균가는 두 번째로 높았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관계자는 “직영주유소보다 자영업 주유소 비율이 높은데, 낮은 가격으로 공급을 하더라도 주유소에 가격을 낮추도록 말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유 4사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SK에너지는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4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머지 회사 영업이익은 에쓰오일 2567억원, HD현대오일뱅크 2449억원, GS칼텍스 800억원이 예상된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 상승과 수요 둔화에 따라 복합정제마진도 약세를 기록했다”며 “유가와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SK에너지·S-OIL, 휘발유 공급가 높네…SK, 주유소 판매가도 가장 높아

정유 4사 공급가 오름 추세…GS칼텍스, 공급가 낮아도 주유소 판매가 2위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7.24 14:57 의견 0
2023년 7월 1~2주 정유 4사 공급가 추이. SK에너지와 S-OIL이 각각 리터당 1537.5원, 1537.2원으로 가장 높다. (자료=오피넷, 표=손기호)


휘발유 공급가가 가장 높은 곳은 SK에너지, 그 다음은 S-OIL(에쓰오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SK에너지는 주유소 평균 휘발유가도 가장 비쌌다. GS칼텍스는 공급가는 가장 낮았지만, 주유소 가격은 두 번째로 높았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7월2주 정유 4사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는 리터(ℓ)당 1521.7원으로 7월1주(1511.7원/ℓ)보다 10.1원 올랐다.

휘발유 공급가가 가장 높은 것은 SK에너지로 7월2주 1537.5원/ℓ으로, 전주보다 14.8원/ℓ 올랐다. 뒤이어 에쓰오일은 7월2주 1537.2원/ℓ으로 SK에너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주 대비로는 14.5원/ℓ 올랐다.

이어 HD현대오일뱅크가 7월2주 1529원/ℓ으로 전주보다 18.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GS칼텍스는 7월2주 1480.3원/ℓ로 전주 대비 8.2% 하락, 가장 낮은 공급가와 증감률을 보였다.

공급가가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어서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주간 석유 재고 감소와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연장 거부, 중국의 6월 원유 수입 급증, 영국의 통화 긴축 완화 기대 등의 요인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유는 7월2주 80.0달러/bbl로 전주보다 0.3달러/bbl 올랐다. 지난 5월(75.0달러/bbl)부터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보통 휘발유 국제유가는 7월2주 90.9달러/bbl로 전주보다 3.6달러/bbl 올랐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 높은 공급가는 각 사의 정책에 따라 책정된 가격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공급가격은 각 사의 정책,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이 되는 구조”라면서 “주 단위 가격이 변동될 수 있고 통상 월말이 될수록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023년 7월 2~3주 상표별 주유소 판매가 비교표. SK에너지가 리터당 1592.1원으로 정유 4사의 주유소 중 가장 높은 평균가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오피넷)


공급가의 증가 영향으로 주유소 평균가도 오르고 있다. 정유4사의 보통휘발유 주유소 평균가는 7월2주 1521.7원/ℓ으로 전주보다 10.1원/ℓ 올랐고, 주유소 평균가는 7월2주 1572.2원/ℓ로, 전주보다 11.5원/ℓ 비싸졌다.

정유4사의 주유소 평균가도 SK에너지가 가장 비쌌다. SK에너지 주유소 평균가는 7월3주 1592.1원/ℓ으로 전주보다 12.2원/ℓ 증가했다. 뒤이어 GS칼텍스가 1591.9원/ℓ로 비쌌고, 전주 대비 11.2원/ℓ 늘었다.

이어 에쓰오일과 HD현대오일뱅크가 각각 1585.2원/ℓ, 1584.0원/ℓ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알뜰주유소로 7월3주 1549.3원/ℓ이었다.

특히 GS칼텍스는 공급가가 가장 낮았지만 주유소 평균가는 두 번째로 높았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관계자는 “직영주유소보다 자영업 주유소 비율이 높은데, 낮은 가격으로 공급을 하더라도 주유소에 가격을 낮추도록 말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유 4사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SK에너지는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4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머지 회사 영업이익은 에쓰오일 2567억원, HD현대오일뱅크 2449억원, GS칼텍스 800억원이 예상된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 상승과 수요 둔화에 따라 복합정제마진도 약세를 기록했다”며 “유가와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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