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오는 11일 성수동에 '펍지 성수'를 정식으로 오픈한다. (사진=김태현 기자)
크래프톤이 팝업 성지 성수동에 '펍지 성수'를 정식 개관한다. 대표 IP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오프라인에서도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10일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PUBG 스튜디오'는 복합 문화공간 '펍지 성수'를 서울 성수동에 오는 7월 11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펍지 성수'는 대표 IP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다양한 콘텐츠로 구현한 플래그십 공간이라고 전했다. 게임 팬은 물론 일반 대중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융합형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펍지 성수' 공간을 활용해 각종 팝업스토어, 오프라인 체험형 무대를 운영한 바 있다. 다만 이전까지 외부 공간만을 활용한 행사를 선보였다면, 이젠 약 1년 동안 내부까지 공사를 마쳐 정식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한 '펍지 성수'는 총 3개층으로 나뉘며, 체험 및 전시 중심의 A동, 휴식과 감성 중심의 B동으로 구성됐다.
'서바이버 홀' 내부 전경. (사진=김태현 기자)
대표 공간인 1층 '서바이버 홀'은 다목적 콘텐츠 전시, 공연, 커뮤니티 행사를 위한 메인 무대다. 이 공간은 단순 사내 행사 뿐만 아니라, 비영리 단체나 지역사회 커뮤니티도 무료로 대관해 사용 가능하다.
바로 옆의 '루트 스토어'에서는 각종 굿즈가 판매된다. 게임 기기를 비롯해 각종 브랜드와 협업한 의류가 진열됐으며, 외부 공간 스케이트 존에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도록 보드를 대여받을 수 있다.
2층에는 학생 및 지역 주민들이 DIY(직접 제작) 워크샵과 DJ 수업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관련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강의실', 게임 내 맵 '미라마' 속 저택을 형상화한 카페 라운지가 마련됐다. 특히 라운지에서는 7월 말까지 DJ를 초청한 소규모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게임 속 비행기 내부 모습을 형상화한 '플레이 아레나' 존. (사진=김태현 기자)
가장 눈길을 끈 장소는 3층의 '플레이 아레나' 존이다. '플레이 아레나'는 PC방과 게임 속 전장을 접목한 몰입형 체험 공간으로, 64대의 컴퓨터, 8대의 옵저버 석을 포함해 최대 72명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크래프톤은 향후 '플레이 아레나' 존에서 '배틀그라운드' 이벤트 대회 개최를 진행할 예정으로, 운영 기간 동안 일반 관람객들도 이곳에서 PC방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정현섭 펍지 성수 디렉터는 "'펍지 성수'는 단순한 브랜드 체험 공간을 넘어, 팬과 브랜드, 그리고 도시가 연결되는 살아 있는 플랫폼”이라며 "게임 IP의 새로운 가치를 실험하고, 유저가 주체가 되어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펍지 성수'는 오는 11일 정식 개장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