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써쓰)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가를 뚫은 가운데, 국내 게임사 넥써쓰의 장현국 대표가 블록체인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2일 장현국 대표는 자신의 X(트위터)를 통해 “지금의 회복은 단순한 시장 반등이 아니라 무너졌던 믿음이 다시 세워지고 있는 순간”이라며, 산업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구조적 변화를 강조했다.

장 대표는 2021년 블록체인 열풍 당시 업계를 대표하는 창업자 중 한 명으로 주목받았지만, 2022년~2023년의 혹한기를 겪어야 했다. 그는 “당시 글로벌 시장 전체가 어려운 시기였지만, 한국은 유독 더 깊은 침체를 겪었다”며 “2025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조차, 한국은 여전히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러한 지체의 원인에 대해 “이전 정부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에 대해 무지했고, 무관심했으며, 심지어 법적 억압까지 가했다”며 “많은 기업들이 관련 부서를 정리하고, 유능한 인재들이 업계를 떠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권 교체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제도화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산업 전반에 새로운 에너지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 역시 지난 몇 년간 개인적으로 큰 위기를 겪었다. 자신이 창업한 프로젝트에서 배제되고, 법적 대응까지 감당해야 했던 시간을 회상하며 그는 “그럼에도 저는 블록체인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블록체인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미래이자 평생의 소명이었다”며 “그래서 지금의 회복은 더 각별하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의 핵심을 ‘토큰화’를 통한 디지털 경제의 재편에서 찾았다. 그는 “블록체인은 거의 모든 것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시키고, 이 자산들이 모여 디지털 경제를 이루고, 더 나아가 생태계를 만든다”며 “지금 우리는 그 생태계의 기반을 다시 구축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아직 늦지 않았으며,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G2’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며 “저 역시 그 기반 위에 벽돌 하나를 더 얹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