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설리가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에 영면했다.
17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설리의 발인식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유족과 지인,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참석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 없음'이라는 구두 소견을 받아 내사 종결할 예정이다.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한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듬해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영화 ‘리얼’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을 펼쳤고, 지난 6월에는 첫 솔로 앨범 ‘고블린’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