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주역들이 돌아왔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등 시리즈의 아이콘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감독, 배우들은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며 이번 시리즈를 기대하게 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심판의 날 그 후, 미래에서 온 슈퍼 솔져 그레이스와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이 벌이는 새로운 운명의 격돌을 그린다. ‘터미네이터2’ 이후 시리즈를 떠났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28년 만에 시리즈의 제작자로 컴백해 오리지널 시리즈를 이을 예정이다.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팀 밀러 감독은 “이 영화를 이곳에서 가장 먼저 개봉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초청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들 또한 한국 방문에 대한 기쁜 마음을 전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지난번에 다시 오겠다고 했다. 약속을 잘 지키기 때문에 다시 왔다. 훌륭한 배우, 감독들과 왔다. 전 세계적으로 이 영화를 홍보할 수 있어 기쁘다. 영화가 좋으면 홍보할 때도 기분이 좋다. 이번에는 영화가 재밌고, 굉장하다. 반응도 굉장히 좋았다. 기쁜 마음으로 이 영화를 가지고 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국 방문한 지 30년이 넘었다. 영화, 책만 홍보하러 온 게 아니라 휴가나 여행으로 온 적이 있다. 항상 한국에 올 때마다 기뻤다”라고 거듭 만족했다.
린다 해밀턴은 “어젯밤에 도착했다. 먼저 오신 분들이 미리 파악을 해주셨더라. 훌륭한 도시 서울을 탐험할 예정이다. 이곳에 오게 돼 영광이다”라고 했다.
이번 시리즈는 35년 동안 시리즈를 꾸준하게 지켜 온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터미네이터2’ 이후 다시 돌아온 린다 해밀턴의 재회로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시리즈에 이렇게 오래 출연한 것은)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배우가 된 것부터 시작해 훌륭한 시리즈에 참여한 것까지 다 행운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터미네이터 역할을 맡겨줬고, 그때부터 배우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남다른 감회를 표했다.
그러면서 “‘터미네이터’ 이후에도 아주 많은 액션 영화에 참여를 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함께 일했던 제작진과 다시 할 수 있어 기쁘다. 제임스 카메론과 린다 해밀턴과 함께 하면서 합이 맞아가는 걸 다시 느꼈다. 팀 밀러 감독도 액션으로 정평이 난 감독이라 너무 좋았다”라고 신구의 완벽한 조화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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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2’ 이후 28년 만에 귀환한 린다 해밀턴이 사라 코너의 여정을 이어간다. 팀 밀러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터미네이터’ 첫 작품부터 여성들이 주인공으로 큰 역할을 했다. 사라 코너가 그런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에는 사라 코너의 인생을 따라간다. 그의 여정을 이어가는 면이 크다. ‘터미네이터2’의 선택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이들도 있다”라고 내용을 귀띔했다.
린다 해밀턴은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다시 만나 기뻤다. 오랫동안 이야기할 기회는 없었다. 시리즈 초반에 돈독한 관계를 형성했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주지사도 되시고, 바쁜 분이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오랜만에 봬 반가웠다. 코스튬을 다 입고 만났을 때 자연스러웠다. 다시 캐릭터나 영화에 몰입을 할 수 있었다. 1년 동안 트레이닝하며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몰입하지는 않아도 됐다. 사라 코너에 다시 몰입된 상황에서 세트장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만났을 때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갔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 또한 인기 시리즈에 출연한 기쁨을 드러냈다. 그중 맥켄지 데이비스는 “사실 시리즈를 다 본 것은 아니다. 1, 2편을 오디션 보기 전에 봤다, 지금 봐도 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사라 코너는 굉장히 현대적이다. 강인한 여성상이라는 표현을 선호하지 않지만, 린다 해밍턴의 몸을 보고 배울 점이 많았다. 외관적인 모습을 따라하려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주역들은 이날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하며 팬들과 만난다. 맥켄지 데이비스, 나탈리아 레이즈, 가브리엘 루나는 오후 2시 25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서도 예비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