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극 '친정엄마' 포스터
뮤지컬 ‘친정엄마’의 제작사 대표가 잠적하면서 전국투어가 무산됐다.
22일 더팩트에 따르면 ‘친정엄마’ 제작사인 쇼21 대표 박 모 씨가 서울 마지막 공연을 이틀 앞둔 18일 돌연 잠적해 전국투어 일부가 취소되고 나머지 공연도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확인 결과 26일 개막 예정이었던 부산 공연을 비롯해 창원·전주·강릉·대구·성남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
각 지방공연 기획사는 공지를 통해 ‘제작사의 내부적인 사정으로 전국 공연이 진행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고 취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께 공연 취소라는 죄송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확인된 피해액만 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피해액의 대부분은 지역 공연 판권료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투어에 참여한 공연 기획사마다 적게는 1억에서 많게는 5억 원을 선납했다. 티켓 판매대행사인 인터파크의 피해도 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제작사 직원들은 박 씨와 연락이 닿지 않고 그의 행적이 묘연해지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해외 출국 사실을 확인하면서 ‘의도된 잠적’으로 결론을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