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리브 제공
‘치킨로드’의 출연진은 직접 경험한 색다른 치킨 요리를 설명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기에 셰프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만의 레시피까지 선보이겠다고 예고해 새로움을 기대하게 했다.
‘치킨로드’는 음식을 넘어 ‘치느님’이라고 숭배되는 치킨의 새 레시피 개발을 위해 떠난 셰프들의 미식 여행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나라의 치킨 요리에 숨겨진 반전 스토리와 그 맛에 담긴 기록을 풀어나가며 새로운 치킨 레시피의 탄생을 지켜본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치킨로드’ 기자간담회에서는 오청 PD가 기획의도에 대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셰프님들이 다양한 치킨 메뉴와 레시피를 개발하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운을 떼며 “사실 20년 전 치킨집을 운영했었다. 우리나라에는 정말 다양한 치킨 요리들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치킨을 많이 먹기도 하더라. 이제는 해외에서 직접 발로 뛰며 새로운 치킨을 접하고, 또 맛있는 요리를 경험해 치킨에 접목하면 좋을 것 같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치킨만 나오는 건 아니다. 다양한 향신료나 새로운 요리들도 나오니 그런 걸 포인트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다채로움도 강조했다.
출연진은 각양각색 치킨 요리를 원 없이 먹으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치킨을 정말 많이 먹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한 김풍은 “원래 새 메뉴가 나오면 먹어보고 리뷰를 할 정도로 치킨을 좋아한다”라고 치킨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강한나도 평소 치킨을 좋아했다며 “해외로 가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치킨을 만날 것 같아 기대와 호기심이 있었다. 이번에 뉴욕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고 만족을 표했다. 권혁수는 “올해는 일단 다이어트는 접어둬야 할 것 같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15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김풍과 김재우가 인도네시아로 향했으며, 오세득과 정재형은 프랑스, 이원일과 강한나는 미국, 오스틴 강과 권혁수는 페루로 떠나 다양한 닭요리들을 접했다.
오 PD는 “셰프님들과 처음 미팅을 했을 때 가고 싶은 나라부터 물었었다. 그런 대화를 통해 인도네시아, 프랑스, 미국, 페루 네 나라를 선정했다. 오세득 셰프님은 프랑스의 정통을 경험하면 좋을 것 같았고, 김풍 작가는 인도네시아를 좋아한다고 어필을 해주셨다. 각자 컨디션과 배경에 맞는 나라들을 이어주려고 했다”고 했다.
사진=올리브 제공
직접 각 나라의 요리들을 경험하고 온 출연진은 여전히 새로운 치킨들이 무궁무진하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재우는 “자카르타만 가 봐도 아직 나올 게 한참 남은 것 같다. 치킨의 백분의 일도 못 본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형태의 치킨이 다 나온다. 아직까지 우리는 치킨 쪽으로 애송이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오세득은 “사실 조리법은 같다. 하지만 재료, 특히 양념이 다르다. 우리나라는 찜닭이 있다면, 프랑스는 와인을 이용한다. 다만 조리법이 달라도 맛은 다를 수 있다. 무한한 맛의 닭요리를 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방송에서 셰프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레시피도 선보일 전망이다. 김재우는 파트너 김풍에 대해 “옆에서 요리를 하는 것을 보는데, ‘이걸 치킨에 접목한다고?’라는 생각이 들만큼 새로운 걸 경험하고 접목시키더라. 김풍을 이기기는 정말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정재형은 “각자 나라를 여행하면서 향신료나 문화적인 것들을 경험했다. 그런 특성을 담은 레시피를 개발했다. 프랑스는 와인과 치즈가 대표적이지 않나. 그런 것들을 극대화한 레시피들을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강한나는 “이원일 셰프님은 어떤 집에서 어떤 소스를 먹어도 그걸 재현해내는 능력이 있다. 너무 맛있어서 판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 PD는 “1회에서는 나라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했다면, 2회부터는 셰프와 출연진이 팀을 이뤄 각 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들을 맛보며 새로운 레시피 개발에 더 신경 쓴다. 나라 별로 비교해서 보면 더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치킨로드’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