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사진=LG전자)
LG전자가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에 더해 미래 먹거리인 전장 사업까지 ‘쌍끌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0%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20조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생활가전 담당 H&A사업본부는 매출 7조4574억원, 영업이익 5045억원을 달성했다. 가전 사업의 영업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해 배로 늘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마케팅 자원에 비용을 늘렸지만 생산·구매·물류 등에서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이끌었다.
LG전자는 “경기 둔화와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여건에서도 3분기 최고치인 지난해에 버금가는 수준의 역대급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장 사업 담당 V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2조5035억원, 영업이익 134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3분기 기준 최대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통틀어 최대 기록이다.
LG전자는 연말까지 전장 수주 잔액이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연 매출도 연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연말 성수기에 접어드는 주요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전장 사업을 필두로 B2B 고성장을 지속해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시장 내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면서 “정교한 수요예측과 효율적 사업 운영 기조를 통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