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서울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증권가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전력료 인상에 따른 비용 발생 등이 발생해서다. 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매출 3조5811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8%나 줄었다. 당초 증권가 전망치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더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올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271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8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감소한 실적을 기록한 것. 매출은 소폭 늘었다. 무선사업 부문에서 가입 회선 수가 6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늘었다. 여기에 기존 가입자의 해지율이 안정적 기조를 보이면서 질적 성과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다만 영업이익은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 지연에 인건비 등 운영 경비가 늘어나면서 1년 새 10% 이상 감소했다. 통상 2분기에 마무리된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이 3분기로 밀렸다. 여기에 6.5% 임금 인상 등 인건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줬다. 또한 전력료 인상에 따른 늘어난 기타 비용도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마케팅비용은 지난해 대비 2% 감소한 5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률은 20.6%를 기록하면서 1년 전과 비교해 0.9%p 개선됐다. 기업 대상 신사업 부문에서도 매출을 이끌고 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도 지난해 대비 7.9% 증가한 404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8.2% 늘어난 82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에너지 효율 및 안정성 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IDC 사업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 분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월 준공을 완료한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인 ‘평촌 2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향후 IDC 사업의 성장세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계메시징과 B2B 신사업이 포함된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5% 늘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KG모빌리티, 토요타에 카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제공하고 현대차·기아에는 ‘U+모바일tv’를 공급했다. 지난 10월에는 화물 중개 및 운송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원스톱 제공하는 DX 솔루션 ‘화물잇고’를 출시하는 등 B2B 신사업 역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도 고객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익 전년비 10.8%↓…예상보다 하회

매출 2조9052억·전년비 2.3%↑…영업익 2543억

손기호 기자 승인 2023.11.07 09:22 의견 0
LG유플러스 서울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증권가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전력료 인상에 따른 비용 발생 등이 발생해서다.

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매출 3조5811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8%나 줄었다.

당초 증권가 전망치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더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올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271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8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감소한 실적을 기록한 것.

매출은 소폭 늘었다. 무선사업 부문에서 가입 회선 수가 6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늘었다. 여기에 기존 가입자의 해지율이 안정적 기조를 보이면서 질적 성과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다만 영업이익은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 지연에 인건비 등 운영 경비가 늘어나면서 1년 새 10% 이상 감소했다.

통상 2분기에 마무리된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이 3분기로 밀렸다. 여기에 6.5% 임금 인상 등 인건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줬다. 또한 전력료 인상에 따른 늘어난 기타 비용도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마케팅비용은 지난해 대비 2% 감소한 5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률은 20.6%를 기록하면서 1년 전과 비교해 0.9%p 개선됐다.

기업 대상 신사업 부문에서도 매출을 이끌고 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도 지난해 대비 7.9% 증가한 404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8.2% 늘어난 82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에너지 효율 및 안정성 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IDC 사업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 분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월 준공을 완료한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인 ‘평촌 2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향후 IDC 사업의 성장세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계메시징과 B2B 신사업이 포함된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5% 늘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KG모빌리티, 토요타에 카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제공하고 현대차·기아에는 ‘U+모바일tv’를 공급했다.

지난 10월에는 화물 중개 및 운송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원스톱 제공하는 DX 솔루션 ‘화물잇고’를 출시하는 등 B2B 신사업 역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도 고객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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