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아이들을 위해 유산 기부를 약속한 후원자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24일 양재 엘타워에서 유산기부 후원자 모임 '그린레거시클럽' 발족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재단에 유산기부를 약속한 후원자 12명이 참석해 지난 71년간 유산기부로 솔선수범을 보인 14명의 기부자들을 기리고, 앞으로의 다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난 2008년과 2011년 각각 3억, 1000만 원을 기부한 박춘자 후원자(여·만90세)는 이날 현재 거주하는 월세 보증금의 5천만 원까지 기부를 결심, 공증을 완료했다. 또 재단의 이제훈 회장과 차흥봉 대표이사도 그린레거시클럽 1호, 2호 회원으로 유산기부를 서약하며 나눔문화 발전에 앞장섰다.  그린레거시클럽은 재단이 유산기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이다. 최근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유산기부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26.3%가 사회에 유산을 기부할 의향이 있으나 국내에는 기부 규모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통계조차 없을 정도로 유산기부문화 및 정책이 미비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재단은 지난 8월부터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외 15개 민간단체와 협력 하에 유산기부 캠페인 '나누고, 남기다'를 진행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대한변호사협회, KEB하나은행 등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산기부를 결심한 후원자에게 법률, 세무 등의 자문을 제공 중이다. 또 지난 9월에는 '대한민국 유산기부의 날 선포식'을 열어 국민들에게 다양한 나눔의 방법을 제시해 기부인식 확대에 힘쓴 바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유산을 기부하려는 마음이 있지만 자산 소유권 이전 등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장애물이 되는 실정"이라면서 "재단은 이러한 후원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데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그린레거시클럽' 창단을 통해 유산기부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후원자들의 아름다운 결정이 존경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유산기부조차 어려움 많은 사회, 해결해가겠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그린레거시클럽' 통한 다짐

문다영 기자 승인 2019.10.29 10:40 의견 0
사진=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아이들을 위해 유산 기부를 약속한 후원자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24일 양재 엘타워에서 유산기부 후원자 모임 '그린레거시클럽' 발족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재단에 유산기부를 약속한 후원자 12명이 참석해 지난 71년간 유산기부로 솔선수범을 보인 14명의 기부자들을 기리고, 앞으로의 다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난 2008년과 2011년 각각 3억, 1000만 원을 기부한 박춘자 후원자(여·만90세)는 이날 현재 거주하는 월세 보증금의 5천만 원까지 기부를 결심, 공증을 완료했다. 또 재단의 이제훈 회장과 차흥봉 대표이사도 그린레거시클럽 1호, 2호 회원으로 유산기부를 서약하며 나눔문화 발전에 앞장섰다. 

그린레거시클럽은 재단이 유산기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이다. 최근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유산기부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26.3%가 사회에 유산을 기부할 의향이 있으나 국내에는 기부 규모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통계조차 없을 정도로 유산기부문화 및 정책이 미비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재단은 지난 8월부터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외 15개 민간단체와 협력 하에 유산기부 캠페인 '나누고, 남기다'를 진행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대한변호사협회, KEB하나은행 등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산기부를 결심한 후원자에게 법률, 세무 등의 자문을 제공 중이다. 또 지난 9월에는 '대한민국 유산기부의 날 선포식'을 열어 국민들에게 다양한 나눔의 방법을 제시해 기부인식 확대에 힘쓴 바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유산을 기부하려는 마음이 있지만 자산 소유권 이전 등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장애물이 되는 실정"이라면서 "재단은 이러한 후원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데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그린레거시클럽' 창단을 통해 유산기부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후원자들의 아름다운 결정이 존경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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