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2호 인재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가 부산 다대포를 e스포츠의 새로운 성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성 전 전무는 “온라인게임 산업 발전에 비해 한국 e스포츠의 산업적 발전이 더딘 것은 안타깝다”며 “특히 우리나라 e스포츠가 경기 실력은 최상위지만 산업의 주도권은 후발주자인 북미와 중국 등에 넘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e스포츠의 단기적 발전뿐 아니라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세밀한 법적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프로리그 결승전과 같은 e스포츠 야외 축제에 1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모였던 벅찬 장면을 못 본 지도 벌써 15년이 넘었다”며 “만약 당선된다면 부산 다대포를 e스포츠로 한번 디비지게(뒤집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대포를 대한민국 e스포츠의 새로운 성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이 전 전무는 국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가 부산에서 치러지게 된 후일담도 전했다. 그는 “지스타가 처음부터 부산에서 열린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4회차까지 지스타는 수도권에서 열렸다”며 “2008년 지스타가 끝난 뒤 당시 한국게임산업협회 운영위원장 자격으로 킨텍스 측에 몇 가지 개선책을 요구했지만, 적극적인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수도권이 아닌 전국의 종합전시장 현황을 조사해, 부산의 벡스코가 지스타를 개최할 규모로 확장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2009년 지스타 부산 개최를 적극 추진했다. 이후 지스타는 2023년까지 부산을 대표하는 게임쇼로 자리잡았다.
한편,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 2호로 소개된 그는 엔씨소프트 전무, 알로이시오기지1968 기지장, 스타트업 새솔테크 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난 12월 14일 인재 영입 기자회견장에서 당선이 보장되는 비례 대신 험지인 고향 부산에 출마하겠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본인이 설립 총괄한 부산 소년의집학원 알로이시오기지1968과 인접하고 다대포 해수욕장이 있는 사하을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