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캐피탈 업계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여신금융협회가 'PF 손실흡수 능력이 충분하다'며 진화하고 나섰다.
협회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캐피탈 부동산PF 시장이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 사업여건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캐피탈업계 손실흡수능력과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 시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업계 총 자본은 2022년말 30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9월말 33조2000억원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총자산 대비 부동산PF 대출 비율은 12.7%에서 11.2%로 감소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고정이하 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125.2%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협회는 "지난해 3분기 부동산PF 대출의 요주의 이하 여신비율 증가는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장기화에 대비, 선제적이고도 엄정한 사업성 평가 등을 통해 해당 여신에 대해 약 1조원 수준의 충분한 충당금(준비금)을 적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캐피탈업권 부동산 PF 시장 정상화를 위한 자연스러운 연착륙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동성과 관련해서도 "최근 여전채 시장은 여전채 매수세 강화로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등 점차 안정세로 회복 중"이라고 소개하고 "PF를 취급 중인 여전사가 대부분 지주계 계열회사로 대주주의 지원능력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금융당국과 함께 PF리스크가 업권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건전성을 제고해 PF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축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