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잘파(Z+알파) 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네이버 '치지직'의 잘파 세대 이용자의 비율이 '아프리카TV'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파(Z+알파)세대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20년대 중반에 출생한 10대(이하 포함)·20대를 뜻하는 합성어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아이지에이웍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인터넷 방송 시장의 10대(이하 포함) 이용자 비율은 '치지직(38.49%)', '아프리카TV(22.91%)' '트위치(45.56%)'로 나타났났다. '치지직'에 좀 더 많은 10대 이용자들이 자리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20대 이용자 비율은 '치지직(46.92%)', '아프리카TV’(44.84%)', '트위치(41.51%)'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아프리카TV'는 30대(19.05%)와 40대(8.56%) 사용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치직' 과 '트위치'는 '동영상 시청을 즐기는 상위 10%' 이용자들의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고, '아프리카TV'는 '국내외 축구에 관심이 있는' 이들의 관심도가 높게 나타나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2월 '트위치'의 한국 철수 후 '치지직'이 기존 '트위치' 이용자를 대부분 흡수한 것으로 드러나 세대 간 비율 차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번해 3월까지 약 184만 명이 '트위치'에서 '치지직'으로 이동했고, '아프리카TV'에는 약 87만 명이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프리카TV'에 비해 두 배 넘게 많은 수의 이용자가 '치지직'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 3월 앱 사용시간의 경우 '아프리카TV(15.9시간)'가 '치지직(9.8시간)'에 비해 1.5배 더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월간 사용자 수(MAU)에서도 '아프리카TV'가 248만 명, '치지직'이 227만 명으로 '아프리카TV'가 21만 명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치지직'은 오는 5월 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치지직'은 네이버의 검색 기능, 카페, 클립(숏폼) 등 다양한 서비스들과의 연계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