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0일 크라운제과 신아산공장 준공을 기념해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왼쪽부터 일곱번째),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왼쪽부터 열번째), 강훈식 국회의원(왼쪽부터 여섯번째), 박경귀 아산시장(왼쪽부터 아홉번째)이 테이프 커팅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크라운제과 크라운제과가 충남 아산에 새로운 친환경 과자 공장을 완공했다고 2일 밝혔다. 죠리퐁, 콘칲등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하는 스낵 전문 생산 공장으로 36년만에 기존 아산공장을 대체 하는 신규 생산기지를 완성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30일 오후2시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에서 ‘신(新)아산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최신 생산기술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ESG형 친환경 스낵 전문 공장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윤영달 크라운해태그룹 회장,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와 강훈식 국회의원, 박경귀 아산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영달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크라운제과만의 특화된 노하우에 최신 기술력이 결합된 최첨단 스낵전문공장이 완공되어 뜻깊고 기쁘다”며 “한국을 넘어 전세계 시장을 향해 힘찬 비상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크라운제과 신아산공장은 20개월의 공사를 거쳐 완공했다. 크라운제과가 스낵 공장을 신축한 것은 1988년 이후 36년만이다. 5만2000㎡(1만6000평) 규모로 토지를 제외하고 총 68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공장 규모가 기존의 공장(2만㎡)보다 2배 이상 커져 향후 새로운 생산라인 도입도 가능하다. 신축한 아산공장에서는 ‘죠리퐁’, ‘콘칲’,‘콘초’, ‘콘치’, ‘카라멜콘과 땅콩’, ‘츄러스’ 등 크라운제과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한다.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2400억원 규모다. 여기에 생산 라인을 수직화해 제품 안전과 효율성까지 높아져 생산 경쟁력도 강화했다. 신공장은 생산동, 지원동, 물류동으로 총 3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생산동은 4개층으로 각 층이 스낵 제품별 생산 라인으로 구성했다. 지원동은 3개층으로 1층에는 크라운제과 전시관이, 2층과 3층은 직원 식당, 사무실 등 지원시설로 구성됐다. 물류동은 3개 층으로 제품 적재 및 분류를 위한 공간이다. 크라운제과 신아산공장 전경. 사진=크라운제과 신아산공장은 친환경 과자공장으로 각종 최신 기술도 적용했다. 먼저 고효율 변압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저녹스(NOx, 질소산화물) 친환경 보일러로 탄소 발생량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효율도 높였다. 아울러 최신 필터링 설비를 적용해 오염물질을 사전에 분리하고 안전한 폐수만 배출한다. 향후 태양광 발전 설비도 설치할 예정이다. 공장 지붕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로 공장 소비전력을 대체해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생산공장과 함께 구 공장보다 2배 이상 큰 물류기지도 새롭게 구축했다.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최신형 물류 시설로 중부권 스낵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신 로봇 장비를 활용해 자동으로 제품을 적재하고 포장할 수 있다. 신축된 대형 물류 기지는 최대 50만 박스의 물류 처리 능력을 보유한다. 물류 처리량 역시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출고를 위해 10대의 차량이 동시에 접안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효율적인 제품 운송도 가능하다. 신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스낵 제품뿐만 아니라 충북 진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까지 처리할 수 있고, 여기에 이커머스 채널에 공급하는 물류도 담당한다. 기존 대전공장에 위치한 물류기지에 새롭게 구축한 아산 물류센터까지 더해져 중부권역 물류 거점을 확보해 전국 어느 지역이라도 신속하게 제품을 배송할 수 있다. 중부권 생산거점의 확보는 물론, 대규모 자동화 물류 기지까지 함께 갖춘 덕분에 물류 효율성도 대폭 강화되었다.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인접한 아산 제2테크노 밸리 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덕분에 물류 비용 및 시간을 효과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 신아산공장과 인근에는 2022년 7월 완공한 해태제과 아산공장(1만4000㎡, 약 4300평)이 위치해 있다. 크라운해태가 아산의 두 공장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연간 약 5000억원 규모다. 크라운해태는 아산에 위치한 두 공장을 중심으로 중부권 생산·물류거점을 구축했다. 행정구역상 내륙에 입지해 있지만 인근에 평택항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두 공장이 위치한 아산 제2테크노밸리에서 평택항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20km에 불과하다. 물류기지에서 제품을 싣고 출발한 차량이 평택항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크라운해태는 수출 제품 전체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전체 수출 비중의 약20%가 중국에 위치한 만큼 평택항과의 접근성은 수출 전략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아산의 두 거점을 활용해 현재의 수출 경쟁력도 강화하고 해외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도 활용할 전략이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신아산공장 준공은 크라운제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라며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 체제를 갖추고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해 더 높은 시장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크라운해태, ‘서해안 시대’ 연다…아산 신공장 준공

죠리퐁 등 연간 2400억 규모 생산 및 물류 자동화 능력 확보
각종 친환경 기술 적용 및 생산 라인 수직화로 경쟁력 강화
중부권 생산·물류 거점 및 해외 시장 확대 교두보로 활용

김성준 기자 승인 2024.05.02 09:41 의견 0

4월30일 크라운제과 신아산공장 준공을 기념해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왼쪽부터 일곱번째),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왼쪽부터 열번째), 강훈식 국회의원(왼쪽부터 여섯번째), 박경귀 아산시장(왼쪽부터 아홉번째)이 테이프 커팅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크라운제과

크라운제과가 충남 아산에 새로운 친환경 과자 공장을 완공했다고 2일 밝혔다. 죠리퐁, 콘칲등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하는 스낵 전문 생산 공장으로 36년만에 기존 아산공장을 대체 하는 신규 생산기지를 완성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30일 오후2시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에서 ‘신(新)아산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최신 생산기술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ESG형 친환경 스낵 전문 공장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윤영달 크라운해태그룹 회장,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와 강훈식 국회의원, 박경귀 아산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영달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크라운제과만의 특화된 노하우에 최신 기술력이 결합된 최첨단 스낵전문공장이 완공되어 뜻깊고 기쁘다”며 “한국을 넘어 전세계 시장을 향해 힘찬 비상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크라운제과 신아산공장은 20개월의 공사를 거쳐 완공했다. 크라운제과가 스낵 공장을 신축한 것은 1988년 이후 36년만이다. 5만2000㎡(1만6000평) 규모로 토지를 제외하고 총 68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공장 규모가 기존의 공장(2만㎡)보다 2배 이상 커져 향후 새로운 생산라인 도입도 가능하다.

신축한 아산공장에서는 ‘죠리퐁’, ‘콘칲’,‘콘초’, ‘콘치’, ‘카라멜콘과 땅콩’, ‘츄러스’ 등 크라운제과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한다.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2400억원 규모다. 여기에 생산 라인을 수직화해 제품 안전과 효율성까지 높아져 생산 경쟁력도 강화했다.

신공장은 생산동, 지원동, 물류동으로 총 3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생산동은 4개층으로 각 층이 스낵 제품별 생산 라인으로 구성했다. 지원동은 3개층으로 1층에는 크라운제과 전시관이, 2층과 3층은 직원 식당, 사무실 등 지원시설로 구성됐다. 물류동은 3개 층으로 제품 적재 및 분류를 위한 공간이다.

크라운제과 신아산공장 전경. 사진=크라운제과

신아산공장은 친환경 과자공장으로 각종 최신 기술도 적용했다. 먼저 고효율 변압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저녹스(NOx, 질소산화물) 친환경 보일러로 탄소 발생량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효율도 높였다. 아울러 최신 필터링 설비를 적용해 오염물질을 사전에 분리하고 안전한 폐수만 배출한다. 향후 태양광 발전 설비도 설치할 예정이다. 공장 지붕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로 공장 소비전력을 대체해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생산공장과 함께 구 공장보다 2배 이상 큰 물류기지도 새롭게 구축했다.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최신형 물류 시설로 중부권 스낵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신 로봇 장비를 활용해 자동으로 제품을 적재하고 포장할 수 있다. 신축된 대형 물류 기지는 최대 50만 박스의 물류 처리 능력을 보유한다. 물류 처리량 역시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출고를 위해 10대의 차량이 동시에 접안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효율적인 제품 운송도 가능하다.

신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스낵 제품뿐만 아니라 충북 진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까지 처리할 수 있고, 여기에 이커머스 채널에 공급하는 물류도 담당한다. 기존 대전공장에 위치한 물류기지에 새롭게 구축한 아산 물류센터까지 더해져 중부권역 물류 거점을 확보해 전국 어느 지역이라도 신속하게 제품을 배송할 수 있다.

중부권 생산거점의 확보는 물론, 대규모 자동화 물류 기지까지 함께 갖춘 덕분에 물류 효율성도 대폭 강화되었다.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인접한 아산 제2테크노 밸리 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덕분에 물류 비용 및 시간을 효과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

신아산공장과 인근에는 2022년 7월 완공한 해태제과 아산공장(1만4000㎡, 약 4300평)이 위치해 있다. 크라운해태가 아산의 두 공장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연간 약 5000억원 규모다. 크라운해태는 아산에 위치한 두 공장을 중심으로 중부권 생산·물류거점을 구축했다. 행정구역상 내륙에 입지해 있지만 인근에 평택항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두 공장이 위치한 아산 제2테크노밸리에서 평택항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20km에 불과하다. 물류기지에서 제품을 싣고 출발한 차량이 평택항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크라운해태는 수출 제품 전체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전체 수출 비중의 약20%가 중국에 위치한 만큼 평택항과의 접근성은 수출 전략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아산의 두 거점을 활용해 현재의 수출 경쟁력도 강화하고 해외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도 활용할 전략이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신아산공장 준공은 크라운제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라며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 체제를 갖추고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해 더 높은 시장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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