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삼성SDS가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로 오픈AI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주 MS가 코파일럿 한국어 버전을 출시 후 이틀 만에 삼성SDS는 기업용 생성형 AI를 국내에 내놓고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2일 삼성SDS는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성형 AI 서비스인 Brity Copilot(브리티 코파일럿)과 FabriX(패브릭스) 플랫폼을 본격 출시했다. 이날 삼성SDS는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메일·회의·메신저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자동화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더한 브리티 오토메이션 등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를 대거 쏟아냈다. 이날 황성우 대표이사 사장은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정식 출시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돕겠다"며 "삼성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던 AI 혁신에 이어 기업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 삼성SDS, MS 코파일럿 대항마 내놔 오픈AI의 챗GPT나 MS의 코파일럿은 범용 생성형 AI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AI 답변을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들이 보안적인 내용이 있기 때문에 챗GPT나 MS 코파일럿을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삼성SDS는 이러한 보안적인 문제를 해결한 기업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앞서 MS가 지난달 30일 생성형 AI 서비스 MS 코파일럿의 한국어 버전을 국내에 출시하고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MS 코파일럿은 기업용으로는 MS 파워포인트를 목적와 상황 설명만 하면 순식간에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도구로는 상세페이지를 원하는 형태로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또한 개발자를 위해서는 코딩을 잘 모르는 사람도 목적에 맞게 코드를 생성해줘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MS의 이러한 발표 후 이틀 후인 이날 삼성SDS는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로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SDS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공통 협업업무를 생성형 AI로 자동화하는 '브리티 코파일럿'과 기존 정보와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기업 맞춤형 LLM(거대언어모델)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브릭스' 플랫폼이다. 삼성SDS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이 2일 기존 기업 데이터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패브릭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 브리티 코파일럿, 회의 중 실시간 자막에 회의록 작성…"75% 업무시간 절약" 이날 공개한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기업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영상회의 중 발표자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과 번역이 가능하다. 번역은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회의 전체 내용을 자막 스크립트로 제공하고, 회의록 작성과 실행방안까지 제시한다. 메일과 메신저 대화 내용을 요약하거나, 메일 초안 작성을 돕기도 한다. 삼성SDS 관계자는 "사내 임직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브리티 코파일럿 시범 서비스를 실제 업무에 적용한 결과, 회의록을 작성하는 시간은 75% 이상, 메일 작성시 내용 요약과 초안 작성 시간은 66% 이상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S가 CES2024에서도 공개한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한 실시간으로 회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모습 (사진=삼성SDS) 삼성SDS는 이날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선보이고 브리티 코파일럿과 오토메이션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데모도 선보였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RPA/BPA 등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결합한 것으로 복잡한 기업 업무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이는 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단위 업무를 자동화하던 기존 방식에 더해 자연어 대화 방식을 통해 여러 핵심 시스템에 걸친 복잡한 업무를 사람과 AI가 협업해 해결하는 방식이다. 한마디로 AI 개인 비서가 생긴 셈이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과 오토메이션 연계로 기업의 업무 자동화는 한단계 진화했다"며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고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패브릭스, 기존 기업 데이터 생성형AI와 연결…"보안문제 GPU 비용 해결" 패브릭스는 기존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업무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이 기업 데이터를 손쉽게 공유하고 자동화할 수 있다. 패브릭스는 기업 맞춤 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한다. 이를 통해 영업, 구매, 물류, 경영지원 등 기업이 이미 사용하던 핵심 업무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구현한다. 임직원은 채팅 서비스를 통해 업무 관련 내용을 대화 방식으로 질문하고, 패브릭스가 기업 내 또는 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보안 걱정도 없다.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키워드 필터링, 데이터와 사용자 권한 관리 등의 보안 체계를 통해 데이터 보안을 구현했다. 또한 이러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하면 GPU 서비스 비용이 막대한데 이러한 것도 줄일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부사장은 "패브릭스는 현재 1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며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차별화된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챗GPT·MS에 도전장…삼성SDS, '기업용 생성형 AI' 출격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출시
회의 중 실시간 자막·번역·회의록 작성
기존 시스템을 연결, 고성능 기업용 LLM 활용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5.02 11:20 | 최종 수정 2024.05.02 11:22 의견 0
황성우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삼성SDS가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로 오픈AI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주 MS가 코파일럿 한국어 버전을 출시 후 이틀 만에 삼성SDS는 기업용 생성형 AI를 국내에 내놓고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2일 삼성SDS는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성형 AI 서비스인 Brity Copilot(브리티 코파일럿)과 FabriX(패브릭스) 플랫폼을 본격 출시했다.

이날 삼성SDS는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메일·회의·메신저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자동화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더한 브리티 오토메이션 등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를 대거 쏟아냈다.

이날 황성우 대표이사 사장은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정식 출시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돕겠다"며 "삼성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던 AI 혁신에 이어 기업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 삼성SDS, MS 코파일럿 대항마 내놔

오픈AI의 챗GPT나 MS의 코파일럿은 범용 생성형 AI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AI 답변을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들이 보안적인 내용이 있기 때문에 챗GPT나 MS 코파일럿을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삼성SDS는 이러한 보안적인 문제를 해결한 기업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앞서 MS가 지난달 30일 생성형 AI 서비스 MS 코파일럿의 한국어 버전을 국내에 출시하고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MS 코파일럿은 기업용으로는 MS 파워포인트를 목적와 상황 설명만 하면 순식간에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도구로는 상세페이지를 원하는 형태로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또한 개발자를 위해서는 코딩을 잘 모르는 사람도 목적에 맞게 코드를 생성해줘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MS의 이러한 발표 후 이틀 후인 이날 삼성SDS는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로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SDS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공통 협업업무를 생성형 AI로 자동화하는 '브리티 코파일럿'과 기존 정보와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기업 맞춤형 LLM(거대언어모델)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브릭스' 플랫폼이다.

삼성SDS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이 2일 기존 기업 데이터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패브릭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손기호 기자)


■ 브리티 코파일럿, 회의 중 실시간 자막에 회의록 작성…"75% 업무시간 절약"

이날 공개한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기업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영상회의 중 발표자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과 번역이 가능하다. 번역은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회의 전체 내용을 자막 스크립트로 제공하고, 회의록 작성과 실행방안까지 제시한다. 메일과 메신저 대화 내용을 요약하거나, 메일 초안 작성을 돕기도 한다.

삼성SDS 관계자는 "사내 임직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브리티 코파일럿 시범 서비스를 실제 업무에 적용한 결과, 회의록을 작성하는 시간은 75% 이상, 메일 작성시 내용 요약과 초안 작성 시간은 66% 이상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S가 CES2024에서도 공개한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한 실시간으로 회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모습 (사진=삼성SDS)


삼성SDS는 이날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선보이고 브리티 코파일럿과 오토메이션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데모도 선보였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RPA/BPA 등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결합한 것으로 복잡한 기업 업무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이는 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단위 업무를 자동화하던 기존 방식에 더해 자연어 대화 방식을 통해 여러 핵심 시스템에 걸친 복잡한 업무를 사람과 AI가 협업해 해결하는 방식이다. 한마디로 AI 개인 비서가 생긴 셈이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과 오토메이션 연계로 기업의 업무 자동화는 한단계 진화했다"며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고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패브릭스, 기존 기업 데이터 생성형AI와 연결…"보안문제 GPU 비용 해결"

패브릭스는 기존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업무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이 기업 데이터를 손쉽게 공유하고 자동화할 수 있다.

패브릭스는 기업 맞춤 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한다. 이를 통해 영업, 구매, 물류, 경영지원 등 기업이 이미 사용하던 핵심 업무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구현한다. 임직원은 채팅 서비스를 통해 업무 관련 내용을 대화 방식으로 질문하고, 패브릭스가 기업 내 또는 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보안 걱정도 없다.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키워드 필터링, 데이터와 사용자 권한 관리 등의 보안 체계를 통해 데이터 보안을 구현했다.

또한 이러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하면 GPU 서비스 비용이 막대한데 이러한 것도 줄일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부사장은 "패브릭스는 현재 1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며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차별화된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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