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네이버가 일본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을 운영하는 라인야후 지분 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10일 오후 네이버는 ‘일본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라인야후의 보안침해 사고 이후 네이버를 믿고 기다려주고 계신 주주, 사용자,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네이버는 이번 사안을 앞으로 더 큰 글로벌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보안침해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라인야후 사용자들에게도 죄송함을 표하며,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라인야후, 소프트뱅크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네이버 주주들을 위해, 또한 라인야후의 주요 주주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결정들을 해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향후 확정된 구체적인 내용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네이버는 “네이버를 향한 많은 관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가의 디지털 경쟁력에 크게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52만건이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일본 총무성은 올해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통신 비밀보호 및 사이버 보안 확보를 위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더불어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서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 정부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지는 중이다.

네이버, 라인야후 지분 매각하나…“모든 가능성 열고 협의”

네이버, 일본 라인야후 지분 문제에 대해 10일 첫 공식 입장 밝혀

백민재 기자 승인 2024.05.10 14:50 | 최종 수정 2024.05.10 15:06 의견 0
(사진=연합뉴스)

네이버가 일본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을 운영하는 라인야후 지분 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10일 오후 네이버는 ‘일본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라인야후의 보안침해 사고 이후 네이버를 믿고 기다려주고 계신 주주, 사용자,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네이버는 이번 사안을 앞으로 더 큰 글로벌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보안침해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라인야후 사용자들에게도 죄송함을 표하며,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라인야후, 소프트뱅크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네이버 주주들을 위해, 또한 라인야후의 주요 주주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결정들을 해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향후 확정된 구체적인 내용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네이버는 “네이버를 향한 많은 관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가의 디지털 경쟁력에 크게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52만건이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일본 총무성은 올해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통신 비밀보호 및 사이버 보안 확보를 위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더불어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서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 정부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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