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계 총수들이 28일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만나기 위해 총출동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동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시경 총수들은 롯데호텔에 도착했고, 간담회는 2개 세션으로 나눠 총 1시간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 세션에선 UAE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대기업들이 기업별로 UAE와의 추가 협력방안 등을 설명했고, 두 번째 세션에선 하이브와 무신사 등이 기업별로 소개하며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총수들은 첨단기술과 국방 및 방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수주 기회를 모색했다. UAE는 탄소 중립 도시인 마스다르 시티를 개발하고 있고, 아즈반 태양광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 분야가 에너지, 방산을 넘어 수소, 바이오, 스마트팜,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으로 다변화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추가 협력방안 등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계에서는 UAE의 300억달러(약 40조7700억원) 투자 약속에 대한 후속 조치 등을 기대하고 있다. UAE는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당시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이와 관련 양측은 총 48건의 MOU를 맺었다. 주요 기업들로 보면, 삼성은 삼성물산이 UAE 바라카 원전 건설에 참여하는 등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 SK는 지난해 1월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UAE에서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 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UAE 국부펀드와 MOU를 통해 수소, 그린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부문에서 사업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화는 방산계열사 한화시스템이 지난 2022년 1월 UAE와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중거리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수출 계약을 맺었다. HD현대는 조선·해양 플랜트 수주와 함께 석유제품, 전력기기, 건설장비, 태양광 모듈 등도 UAE에 진출했다. GS는 UAE 국영석유회사(ADNOC)와 원유 개발 사업, 블루암모니아 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다.

이재용·최태원·정의선 재계 총수들, UAE 대통령 만나 '협력방안 논의'

기업별 추가 협력방안 논의
UAE 300억달러 투자 '기대감'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5.28 16:55 | 최종 수정 2024.05.28 17:01 의견 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계 총수들이 28일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만나기 위해 총출동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동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시경 총수들은 롯데호텔에 도착했고, 간담회는 2개 세션으로 나눠 총 1시간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 세션에선 UAE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대기업들이 기업별로 UAE와의 추가 협력방안 등을 설명했고, 두 번째 세션에선 하이브와 무신사 등이 기업별로 소개하며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총수들은 첨단기술과 국방 및 방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수주 기회를 모색했다.

UAE는 탄소 중립 도시인 마스다르 시티를 개발하고 있고, 아즈반 태양광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 분야가 에너지, 방산을 넘어 수소, 바이오, 스마트팜,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으로 다변화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추가 협력방안 등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계에서는 UAE의 300억달러(약 40조7700억원) 투자 약속에 대한 후속 조치 등을 기대하고 있다. UAE는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당시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이와 관련 양측은 총 48건의 MOU를 맺었다.

주요 기업들로 보면, 삼성은 삼성물산이 UAE 바라카 원전 건설에 참여하는 등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 SK는 지난해 1월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UAE에서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 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UAE 국부펀드와 MOU를 통해 수소, 그린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부문에서 사업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화는 방산계열사 한화시스템이 지난 2022년 1월 UAE와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중거리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수출 계약을 맺었다.

HD현대는 조선·해양 플랜트 수주와 함께 석유제품, 전력기기, 건설장비, 태양광 모듈 등도 UAE에 진출했다. GS는 UAE 국영석유회사(ADNOC)와 원유 개발 사업, 블루암모니아 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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