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변하는 김용길 '에오스 블랙' 총괄 PD(왼쪽), 정상기 블루포션게임즈 이사. (사진=김태현 기자) 파이널 테스트를 마치고 출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간 MMORPG '에오스 블랙'이 '착한 BM(비즈니스 모델)'과 함께 오는 20일 이용자들을 맞이한다. 13일 블루포션게임즈는 서울 강남 본사에서 신작 MMORPG '에오스 블랙'의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정상기 블루포션게임즈 이사, 김용길 에오스 블랙 총괄 PD가 게임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했다. '에오스 블랙'은 'The 위험한 MMORPG'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PC·모바일 게임이다. 슬로건에 걸맞은 이용자 간 전쟁, PK가 주 콘텐츠가 될 예정으로, 대규모 공성전을 비롯해 월드 서버 간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전투 모드 등 하드코어 MMORPG 장르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날 인터뷰에서 정상기 블루포션게임즈 이사는 다시 한번 '에오스 블랙'의 '착한BM'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회사의 수익보다는 이용자의 부담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고 전했다. 그간 국내 MMORPG들이 과도한 과금 유도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는데, 과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의를 기울여 왔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정 이사는 "타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은 이용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생각해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오스 블랙'에는 이용자들의 자산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상점에 다이아 및 다이아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만 판매된다. 다이아 상품을 구매하면 마일리지를 추가로 얻을 수 있고, 이는 마일리지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블루포션게임즈는 무·소과금 이용자도 마일리지 상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거래소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정 이사는 "게임에 확률형 뽑기는 '패밀리어', '신수', '영혼체' 3종이 존재한다"며 "이 중 '패밀리어'와 '신수'는 게임 내에서 마일리지, 이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고, 특히 영혼체의 경우 타 게임보다 쉽게 획득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전했다. 확률형 뽑기 시스템의 기본 소환확률, 합성확률을 타 게임보다 높게 설정한 것은 물론, 천장(일정 횟수 시도 시 확정 획득 가능한 시스템) 역시 낮게 책정됐다는 설명이다. 정 이사는 이 같은 '착한BM'의 설계 배경으로 이번에 5주년을 맞이한 MMORPG '에오스 레드'를 예로 들었다. 그는 "'에오스 레드'가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유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던 이유는 이 게임 역시 '착한 BM'기조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라며 "현재 설계된 BM으로도 저희가 개발과 서비스를 이어가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블루포션게임즈는 현재 '에오스' IP를 기반으로 한 MMORPG '에오스 레드', '에오스 더 블루'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에오스 블랙'을 시작으로, 현재 개발 중인 '에오스 로얄(가제)' 등 다양한 신작과 함께 IP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는 웹툰·웹소설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모회사 미스터블루와의 협업 가능성도 언급됐다. 정 이사는 "당장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없지만, 미스터블루가 다양한 IP를 보유한 만큼 '에오스' 세계관과 결이 맞는 작품이 있다면 웹툰·웹소설로 IP를 확장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인터뷰에서는 직업 간 밸런스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용길 PD는 "지난 클로즈 베타 테스트 때도 그렇고, 파이널 테스트에서도 소서리스, 아처와 같은 원거리 직업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것을 확인했다"며 "근거리 캐릭터에 좀 더 매력적인 부분을 추가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PD는 '작업장'과 같은 부정행위 대비책에 대해 답변했다. 그는 "PC 클라이언트는 있으나, 다수의 계정을 돌리는 에뮬레이터 기능은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AI를 활용해 부정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걸러내는 필터링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BJ(인터넷 방송인) 프로모션과 같은 민감한 이슈도 주제로 다뤄졌다. 정 이사는 "BJ는 오직 홍보 목적으로만 진행할 계획"이라며 방송인들에게 과도한 지원이 제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약속했다. 이에 게임이 론칭되면 BJ들이 활동하는 서버들은 따로 표식이 생기며, 이용자들이 원하는 서버를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정상기 이사는 "'에오스 블랙'은 PK 하드코어 본연의 재미가 어떤 것인지 깊게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과금에 대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운영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도한 세일즈 프로모션이나 뒤통수를 치는 운영은 없을 것임을 약속드리고,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오스 블랙'은 오는 20일 정식 출시를 목표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현재 사전 예약자 수는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PC 클라이언트 지원, '매니징' 모드가 추가 되는 등 유저 친화적 기조를 이어나가며 2분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블루포션 "에오스블랙, 수익보다 과금 부담 줄이겠다"

블루포션게임즈, 13일 본사에서 미디어 인터뷰 진행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6.13 15:35 의견 0
질문에 답변하는 김용길 '에오스 블랙' 총괄 PD(왼쪽), 정상기 블루포션게임즈 이사. (사진=김태현 기자)

파이널 테스트를 마치고 출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간 MMORPG '에오스 블랙'이 '착한 BM(비즈니스 모델)'과 함께 오는 20일 이용자들을 맞이한다.

13일 블루포션게임즈는 서울 강남 본사에서 신작 MMORPG '에오스 블랙'의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정상기 블루포션게임즈 이사, 김용길 에오스 블랙 총괄 PD가 게임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했다.

'에오스 블랙'은 'The 위험한 MMORPG'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PC·모바일 게임이다. 슬로건에 걸맞은 이용자 간 전쟁, PK가 주 콘텐츠가 될 예정으로, 대규모 공성전을 비롯해 월드 서버 간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전투 모드 등 하드코어 MMORPG 장르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날 인터뷰에서 정상기 블루포션게임즈 이사는 다시 한번 '에오스 블랙'의 '착한BM'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회사의 수익보다는 이용자의 부담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고 전했다.

그간 국내 MMORPG들이 과도한 과금 유도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는데, 과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의를 기울여 왔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정 이사는 "타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은 이용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생각해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오스 블랙'에는 이용자들의 자산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상점에 다이아 및 다이아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만 판매된다. 다이아 상품을 구매하면 마일리지를 추가로 얻을 수 있고, 이는 마일리지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블루포션게임즈는 무·소과금 이용자도 마일리지 상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거래소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정 이사는 "게임에 확률형 뽑기는 '패밀리어', '신수', '영혼체' 3종이 존재한다"며 "이 중 '패밀리어'와 '신수'는 게임 내에서 마일리지, 이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고, 특히 영혼체의 경우 타 게임보다 쉽게 획득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전했다. 확률형 뽑기 시스템의 기본 소환확률, 합성확률을 타 게임보다 높게 설정한 것은 물론, 천장(일정 횟수 시도 시 확정 획득 가능한 시스템) 역시 낮게 책정됐다는 설명이다.

정 이사는 이 같은 '착한BM'의 설계 배경으로 이번에 5주년을 맞이한 MMORPG '에오스 레드'를 예로 들었다. 그는 "'에오스 레드'가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유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던 이유는 이 게임 역시 '착한 BM'기조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라며 "현재 설계된 BM으로도 저희가 개발과 서비스를 이어가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블루포션게임즈는 현재 '에오스' IP를 기반으로 한 MMORPG '에오스 레드', '에오스 더 블루'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에오스 블랙'을 시작으로, 현재 개발 중인 '에오스 로얄(가제)' 등 다양한 신작과 함께 IP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는 웹툰·웹소설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모회사 미스터블루와의 협업 가능성도 언급됐다. 정 이사는 "당장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없지만, 미스터블루가 다양한 IP를 보유한 만큼 '에오스' 세계관과 결이 맞는 작품이 있다면 웹툰·웹소설로 IP를 확장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인터뷰에서는 직업 간 밸런스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용길 PD는 "지난 클로즈 베타 테스트 때도 그렇고, 파이널 테스트에서도 소서리스, 아처와 같은 원거리 직업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것을 확인했다"며 "근거리 캐릭터에 좀 더 매력적인 부분을 추가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PD는 '작업장'과 같은 부정행위 대비책에 대해 답변했다. 그는 "PC 클라이언트는 있으나, 다수의 계정을 돌리는 에뮬레이터 기능은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AI를 활용해 부정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걸러내는 필터링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BJ(인터넷 방송인) 프로모션과 같은 민감한 이슈도 주제로 다뤄졌다. 정 이사는 "BJ는 오직 홍보 목적으로만 진행할 계획"이라며 방송인들에게 과도한 지원이 제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약속했다. 이에 게임이 론칭되면 BJ들이 활동하는 서버들은 따로 표식이 생기며, 이용자들이 원하는 서버를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정상기 이사는 "'에오스 블랙'은 PK 하드코어 본연의 재미가 어떤 것인지 깊게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과금에 대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운영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도한 세일즈 프로모션이나 뒤통수를 치는 운영은 없을 것임을 약속드리고,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오스 블랙'은 오는 20일 정식 출시를 목표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현재 사전 예약자 수는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PC 클라이언트 지원, '매니징' 모드가 추가 되는 등 유저 친화적 기조를 이어나가며 2분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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