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검사' 시리즈. (사진=캡콤아시아 공식 유튜브 갈무리)
13년 동안 공식 한글화가 지원되지 않았던 '역전검사' 시리즈가 마침내 한국어로 발매된다.
캡콥은 지난 18일 닌텐도 다이렉트 라이브 방송에서 '역전검사' 시리즈의 합본 '역전검사 1&2 미츠루기 셀렉션'을 공개했다. 해당 합본은 오는 9월 6일 PC, 닌텐도 스위치, PS4, 엑스박스 ONE 등 멀티플랫폼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역전검사' 시리즈는 국내에서 '이의 있소!'라는 코믹한 이미지로 잘 알려진 '역전재판' 시리즈의 외전 작품이다. '역전재판'의 주인공이자 변호사인 '나루호도 류이치'와 대립하던 검사 '미츠루기 레이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역전재판3' 이후 한 달이 지난 시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역전검사' 시리즈는 높은 완성도와 몰입감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1년 출시 후 13년 동안 공식 한국어 번역이 이뤄지지 않아 국내 이용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에 캡콥은 '역전검사' 1·2편 합본 판매를 시작하는 것은 물론, 풀 HD 해상도로 개선된 그래픽을 더해 전체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역전검사 1&2 미츠루기 셀렉션'에는 신규 시스템 '스토리 모드'가 추가된다. '스토리 모드'는 선택지 결정 및 텍스트 넘김 등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모드로, 이용자가 추리에 난항을 겪더라도 모든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콘텐츠다. 해당 모드는 챕터 단위로 이전 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 '되돌아보기'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캡콤은 이번 합본에 미공개 설정화, 악곡, 오리지널 일러스트 등 스페셜 콘텐츠도 포함된다고 밝히며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역전' 시리즈의 팬들이 그간 정말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큼, 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시리즈의 인기를 증명하듯 '역전검사 1&2 미츠루기 셀렉션'은 발표 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국내 스팀 인기 게임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19일 기준 아직 예약 구매만 가능하고, 정식 출시까지는 세 달 가까이 남아 있음에도 다수의 이용자가 몰려 순위가 급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