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로게임즈)
중국 게임사 쿠로게임즈의 '명조: 워더링 웨이브(명조)'가 다시금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공격적인 운영을 앞세운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모바일 시장 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명조'는 국내 구글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명조'는 오픈월드에 액션 RPG를 결합한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으로, 뛰어난 3D 모델링이 적용된 다수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구글 매출 3위를 기록한 '명조' (사진=모바일인덱스 갈무리)
지난달 23일 출시된 '명조'는 이번달 초 국내 매출 TOP 10 밖으로 밀려나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6일 시작된 '뇌우의 광란' 이벤트와 함께 13일 기준 매출 3위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19일까지 약 1주일 동안 지속적으로 3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개발사의 속도감 있는 업데이트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저번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신규 5성 캐릭터 '음림'이 이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브컬처 장르의 매출은 확률형 뽑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신규 캐릭터 '음림'이 매력적인 외형은 물론 강력한 성능까지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다.
또한 쿠로게임즈는 당초 13일에 예정된 업데이트 일정보다 일주일 빠르게 신규 이벤트를 시작하는 등 공격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정식 출시 당시 '픽업'(특정 캐릭터의 획득 확률을 높이는 이벤트)이었던 5성 캐릭터 '기염'의 인기가 덜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과감하게 신규 캐릭터 '음림'을 추가하며 흥행에 다시 불을 붙인 것이다.
(사진='명조'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이와 함께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개선, 꾸준한 소통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쿠로게임즈는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추후 신규 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마다 내용을 미리 알리겠다"며 "이번 신규 1.1 버전에는 다수의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최적화 업데이트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한 '에코' 시스템이 개선될 전망이다. '에코'는 여타 게임의 장비에 해당하는 아이템으로, 캐릭터 육성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나 높은 파밍 피로도로 인해 비판을 받아 왔다. 쿠로게임즈는 고등급 '에코' 획득 확률을 높이고, 특정 레벨 달성 시 확정적으로 최상급의 '에코'를 얻을 수 있게 함으로써 이용자 피로도를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명조'는 '맘스터치', '달콤커피' 등 국내 브랜드와의 컬래버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오는 23일까지 스페셜 쿠폰 및 포토카드가 포함된 한정 메뉴 '명조세트'를 판매하고, '달콤커피'는 다음달 3일까지 아크릴키링, 스티커팩 등이 담긴 ‘명조 한정판 컬래버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달콤커피'의 이번 한정판 굿즈는 오픈 하루만에 온·오프라인에서 전량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이에 '달콤커피'는 전주 동기 대비 전체 매출이 127%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한편, '명조'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신규 이벤트 업데이트 직후 '명조'는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 구글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현재 19일 기준 일본 매출 7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같은 기간 앱스토어 매출 5위를 달성, 넥슨의 '던파 모바일'에 이은 주목할 만한 신작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