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건 BIC 조직위원장(왼쪽)과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사진=김태현 기자)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부산인디게임페스티벌 2024(BIC)'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 가운데, BIC 조직위가 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 방안 및 행사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BIC는 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부산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인디게임 행사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약 21%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전 세계 27개국의 245개의 국내·외 인디게임이 참가했다. 이날 벡스코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는 서태건 BIC 조직위원장,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서 위원장은 "아직 인디게임이라는 용어의 정의도 명확하지 않았던 지난 2015년부터 행사를 계획했는데, 당시에는 활성화 방안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BIC는 지난 2015년 국내·외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모여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소규모로 개최됐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성장하며 어느새 국내 최대의 인디게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서 위원장은 "인디게임 개발자 분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시작됐던 BIC가 이제 10주년에 접어들었고,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향후 BIC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서 위원장은 "10년동안 변하지 않은 방향성이 있는데, 그건 '인디'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행사를 만드는 것"이라며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인디게임의 질적인 성장에 주력하고, 이용자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방향성을 고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BIC의 또다른 숙제는 글로벌 어워즈로서의 권위를 더욱 높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향후 수상작이 단순히 상을 받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서 위원장은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대형 게임사들과 협업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게임을 만들고, 경쟁력 있는 IP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태열 원장은 "BIC를 인디게임 행사를 넘어 웹툰, 애니메이션 등 관련 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행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게임은 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종합예술"이라며, 이를 BIC의 슬로건인 '커넥트'에 맞춰 향후 다른 문화예술과 연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종적으로는 "BIC를 부산의 대표적인 행사인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위상을 지닌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MS, 소니 등 플랫폼 게임사들과의 협업, 인디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등도 향후 활성화 방안으로 언급됐다.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환경에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콘솔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하고, 개발자들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컨퍼런스를 개최해 인디게임 생태계를 키운다는 목표다. 한편, 'BIC 페스티벌 2024'의 오프라인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3일간 개최된다. 주말인 오는 17일과 18일은 본격적인 전시와 체험 행사로 구성된 페스티벌 데이가 열린다. 동시에 온라인 행사도 진행되며, 오는 30일까지 BIC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전시를 즐길 수 있다.

"BIC 페스티벌, 부산국제영화제 급으로 키우겠다"

16일 부산 벡스코서 '부산인디게임페스티벌 2024' 개최…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 목표

부산=김태현 기자 승인 2024.08.16 17:54 의견 0
서태건 BIC 조직위원장(왼쪽)과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사진=김태현 기자)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부산인디게임페스티벌 2024(BIC)'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 가운데, BIC 조직위가 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 방안 및 행사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BIC는 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부산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인디게임 행사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약 21%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전 세계 27개국의 245개의 국내·외 인디게임이 참가했다.

이날 벡스코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는 서태건 BIC 조직위원장,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서 위원장은 "아직 인디게임이라는 용어의 정의도 명확하지 않았던 지난 2015년부터 행사를 계획했는데, 당시에는 활성화 방안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BIC는 지난 2015년 국내·외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모여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소규모로 개최됐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성장하며 어느새 국내 최대의 인디게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서 위원장은 "인디게임 개발자 분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시작됐던 BIC가 이제 10주년에 접어들었고,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향후 BIC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서 위원장은 "10년동안 변하지 않은 방향성이 있는데, 그건 '인디'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행사를 만드는 것"이라며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인디게임의 질적인 성장에 주력하고, 이용자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방향성을 고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BIC의 또다른 숙제는 글로벌 어워즈로서의 권위를 더욱 높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향후 수상작이 단순히 상을 받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서 위원장은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대형 게임사들과 협업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게임을 만들고, 경쟁력 있는 IP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태열 원장은 "BIC를 인디게임 행사를 넘어 웹툰, 애니메이션 등 관련 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행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게임은 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종합예술"이라며, 이를 BIC의 슬로건인 '커넥트'에 맞춰 향후 다른 문화예술과 연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종적으로는 "BIC를 부산의 대표적인 행사인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위상을 지닌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MS, 소니 등 플랫폼 게임사들과의 협업, 인디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등도 향후 활성화 방안으로 언급됐다.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환경에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콘솔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하고, 개발자들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컨퍼런스를 개최해 인디게임 생태계를 키운다는 목표다.

한편, 'BIC 페스티벌 2024'의 오프라인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3일간 개최된다. 주말인 오는 17일과 18일은 본격적인 전시와 체험 행사로 구성된 페스티벌 데이가 열린다. 동시에 온라인 행사도 진행되며, 오는 30일까지 BIC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전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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