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의 신규 전장 '하나오카'. (사진=블리자드 공식 유튜브 갈무리)
"하나무라로 떠납니다."
블리자드의 슈팅 게임 '오버워치1'를 즐겼던 사람이라면 친숙할 문구다. 한 때 인터넷 상에서 "~로 떠납니다"라는 밈의 원조로 알려진 맵 '하나무라'가 '오버워치2'에 돌아온다.
지난 15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오는 20일 시작되는 '오버워치2' 시즌12의 트레일러를 공개, 신규 모드 '격돌' 전용 맵 '하나오카'와 '아누비스'를 선보였다.
'하나오카'는 '오버워치2'에서 삭제됐던 추억의 맵 '하나무라'를 신규 모드 '격돌'에 맞춰 리메이크한 전장이다. '격돌'은 경기동안 거점 5개를 점령, 혹은 최종 거점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인 대전 모드다.
'하나오카'는 '하나무라'의 바로 옆 지역이라는 설정으로, 맵에 기존 '하나무라'의 구조물 일부가 구현돼 있다. '하나무라' 맵의 상징적인 건물 '천수각'은 물론, 각종 건물과 벚꽃 나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그 증거다.
여기에 블리자드는 신규 영웅 '주노'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즌12 알리기에 나섰다. '주노'는 화성인 출신의 지원가 영웅으로, 주무기 '메디블래스터'를 활용해 아군을 치유하고 공격력·이동속가 증가 버프를 걸어줄 수 있다. 특히 '주노'는 높은 기동력을 활용해 전장을 자유자재로 누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WoW' 시리즈의 상징 '서리한'. (사진=블리자드 공식 유튜브 갈무리)
또한 영상 말미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상징적인 도검 '서리한'이 깜짝 등장하며 향후 두 작품의 첫 컬래버레이션이 예고됐다. 팬들은 '서리한'의 크로스가드 부분에 로켓처럼 불을 뿜는 기믹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를 망치를 주무기로 쓰는 영웅 '라인하르트'의 신규 스킨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블리자드는 '오버워치2'를 5대5가 아닌 기존 1편의 6대6 대전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아론 켈러 블리자드 디렉터는 "'오버워치2'에서 다양한 팀 구성 형식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테스트를 통해 게임 생태계에 어울리는 모드를 모색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기술 성능(프레임, 메모리 사용률 등) 및 최적화 문제로 6대6 모드의 출시는 최소 몇 시즌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