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올리브영과 푸드빌 등 꺼지지 않는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30일 CJ에 대해 "내년에도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따른 ROE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우선 CJ올리브영의 강화된 지배력과 고성장이 강조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현재 성장을 견인하는 방한 외국인수 증가, 방문객당 매출액 증가, 대형점포 확대와 카테고리 확장 등 운영 효율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됐다.
이승웅 애널리스트는 "타운매장(플래그십) 등 대형점포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과 화장품 이외의 식품, 주류, 미용기기 등 카테고리 확장으로 수익성 개선이 하반기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체 브랜드 중심의 해외 진출 역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요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전체 매출에서 자체 브랜드 비중은 16년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돼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며 "5월에는 자체 브랜드 수출 강화를 위해 일본 법인을 설립했고 일본 다음으로 미국 시장 공략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CJ푸드빌 역시 내년부터 미국 베이커리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 CJ푸드빌은 24년말 163개, 30년 1000개를 출점 목표로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 중심으로 해외 베이커리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영업이익률이 23년대비 높은 수준을 기대하는 이유는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미국 조지아 베이커리 신공장도 내년 2분기 완공될 예정이다. 그는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냉동생지, 케이크 등 주요 제품 1억개 이상 현지 생산이 가능해진다"며 "가맹 출점 가속화와 냉동생지 등을 수입에서 현지 조달로 전환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