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주가 차트. 토스증권 WTS 캡처) "화가 난다", "지하인줄 알고 샀더니 지하땅굴이 있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바닥을 뚫으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찍은 고점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5만원대로 내려앉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2.3%, 1400원 하락한 5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과 함께 6만원선을 내어준 삼성전자 주가는 계속되는 매도 물량에 밀려 낙폭을 확대했다. 종가 기준으로 6만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이날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는 잦아들지 않았다. 최근 한달간 1억2000만주 이상을 내던진 외국인은 이날도 541만주 이상을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이 962만주 이상의 물량을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기관 역시 442만주 순매도세를 취하면서 하락폭을 줄이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최근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5.86%, -32.92%로 코스피 대비로도 언더퍼폼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만큼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약속이 또다시 지켜지지 못했고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했던 비메모리도 일회성 비용으로 오히려 적자가 확대됐다"며 "경험적으로 볼 때 이런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며 4분기에도 전사 실적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일제히 하향 조정되며 10만원대를 제시한 곳들도 사라졌다.

'오만전자 실화냐'...무너진 주가에 개미들 곡소리

박민선 기자 승인 2024.10.10 17:05 의견 0
(사진=삼성전자 주가 차트. 토스증권 WTS 캡처)


"화가 난다", "지하인줄 알고 샀더니 지하땅굴이 있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바닥을 뚫으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찍은 고점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5만원대로 내려앉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2.3%, 1400원 하락한 5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과 함께 6만원선을 내어준 삼성전자 주가는 계속되는 매도 물량에 밀려 낙폭을 확대했다. 종가 기준으로 6만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이날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는 잦아들지 않았다. 최근 한달간 1억2000만주 이상을 내던진 외국인은 이날도 541만주 이상을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이 962만주 이상의 물량을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기관 역시 442만주 순매도세를 취하면서 하락폭을 줄이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최근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5.86%, -32.92%로 코스피 대비로도 언더퍼폼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만큼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약속이 또다시 지켜지지 못했고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했던 비메모리도 일회성 비용으로 오히려 적자가 확대됐다"며 "경험적으로 볼 때 이런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며 4분기에도 전사 실적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일제히 하향 조정되며 10만원대를 제시한 곳들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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