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상승으로 단기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감안한다면 눈높이를 높여도 좋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휴젤은 6일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51억원, 5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향 톡신 선적이 9월 진행되면서 외형 성장 및 마진 개선을 이뤄낸 효과도 반영됐다.
7일 신민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자회사 Hugel America가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역대 최고치 OPM 50.8%를 기록했다"며 "1년 5개월 간의 랠리 이후에 실적 발표로 주가가 9.9% 오르면서 단기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울 수 있겠으나, 그간 하지 못했 던 미국 진출 해내며 밸류에이션 눈높이 또한 올라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휴젤은 올해 2월 ‘레티보’ 미국 FDA 허가 획득 → 7월 미국 파트너사 Benev와의 계약 체결 → 9월 미국향 초도 물량 출하 등 미국 모멘텀이 발현되며 외형 성장과 마진 개선 모두 성공했다.
국내 톡신의 경우 3분기 매출액 228억원을 기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의 프리미엄 포지션을 유지하면서도 거래처를 확대했다"며 "2023년 11월에 런칭한 300유닛도 여러 임상 사이트에서 좋은 반응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해외 톡신의 경우 미국향 선적이 9 월에 진행되면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는데 일반적으로 국내 → 중국, 유럽 등 해외 → 미국 순의 톡신 단가로 인해 미국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실적의 양적, 질적 성장을 모두 이끌었다는 게 신 애널리스트의 설명.
그는 "12개월 선행 PBR이 BAND CHART 상단 3.5배를 뚫어 단기적으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그간 하지 못했던 미국 진출의 꿈이 이뤄지며 밸류에이션 눈높이 또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