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노브랜드는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4일인 오늘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30억원(12일 종가기준 약 24.8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매입 창구는 삼성증권이다.
이와 함께 노브랜드는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78만7330주) 중 25만주를 오는 25일 기준으로 무상 소각한다. 이는 현재 총발행주식수 907만 9834주의 5.5 %에 해당하는 규모. 단 관계기관 협의과정에서 소각 일자 변동 가능성은 있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과 기 보유 자사주 소각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흔치 않는 경우"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측의 강력한 의지"라고 해석했다.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노브랜드 주가는 장중 최고가인 6만7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최근 공모가인 1만 4000원을 밑돌고 있다.
한편 노브랜드는 최근 10월 2일자로 헤비아우터 전문생산기업인 유니코글로벌 INC를 인수해 All gender, All item , All category를 아우러는 종합 의류생산체계를 갖췄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6% 늘어난 19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매출액은 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규 노브랜드 사장은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회사 성장의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회사 성장의 과실을 주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