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차증권) "무슨 시가총액만큼 유상증자를 하냐?" "현대차 유보금이 수십조인데 3자배정도 아니고 주주들 삥뜯는다고?" 현대차증권의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주주들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기존 상장주식과 맞먹는 규모를 증자함에 따라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현대차증권은 약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는 3012만482주로 기존 상장주식(3171만2562주)의 94.98% 수준이다. 예정발행가는 6640원이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6994770004주이며 우리사주조합원에 10%를 우선배정한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으로 차세대 시스템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명시했다.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이 확대되면 고객자산 및 담보부 대출, CMA, ELB/DLB 등 상품 판매 확대가 가능해지고 기업금융 부문의 경쟁력 강화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현대차증권 측 설명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한 만큼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네이버 종목토론방에는 "삼성같이 자사주 매입은 못할망정 회사믿고 장기투자하는 주주들 죽으라고 낭떠러지에서 등떠미는 행위다", "현대차 유보금이 수십조원인데 3자배정이 아니라 주주들한테 삥뜯냐. 안그래도 이수페타시스, 고려아연, 두산 이슈로 국장 보이콧 당하는 상황에서 이건 정의선이나 임원들 제정신인가 싶다", "무슨 시총만큼 유증을 하냐? 차라리 주가 관리를 해서 pbr 1 이상에서 유증이라도 하면 이해 하겠다. 주가 관리도 안해놓고 힘들땐 주주들 등쳐 먹냐", "증권사가 시설자금으로 자기 시총의 절반 이상을 유증을 한다고? 그것도 대기업 계열사가?", "시장이 이렇게 어려운데 대규모 유상증자라니 어이가 없다", "국장에 남은 정마저 뚝 떨어진다" 등 격앙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기관 투자가는 "유상증자 목적 자체가 자본확충에 따른 성장동력 마련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나 발행주식 수 규모를 증자할 경우 기존 주식의 주당 가치도 절반으로 하락하기 때문에 주가에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며 "특히 현재 증시 분위기를 감안할 때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한 부담이 클 수 있다"고 했다. 27일 오전 9시 49분 현재 현대차증권은 전일보다 14.7% 하락한 75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유보금이 수십조인데 주주들 삥뜯다니"...현대차증권 주주들 '격앙'

2000억원 유증에 주가 급락
"상장주식 수만큼 신주발행" 두고 비난

박민선 기자 승인 2024.11.27 10:08 의견 0
(사진=현대차증권)

"무슨 시가총액만큼 유상증자를 하냐?"

"현대차 유보금이 수십조인데 3자배정도 아니고 주주들 삥뜯는다고?"

현대차증권의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주주들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기존 상장주식과 맞먹는 규모를 증자함에 따라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현대차증권은 약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는 3012만482주로 기존 상장주식(3171만2562주)의 94.98% 수준이다.

예정발행가는 6640원이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6994770004주이며 우리사주조합원에 10%를 우선배정한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으로 차세대 시스템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명시했다.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이 확대되면 고객자산 및 담보부 대출, CMA, ELB/DLB 등 상품 판매 확대가 가능해지고 기업금융 부문의 경쟁력 강화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현대차증권 측 설명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한 만큼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네이버 종목토론방에는 "삼성같이 자사주 매입은 못할망정 회사믿고 장기투자하는 주주들 죽으라고 낭떠러지에서 등떠미는 행위다", "현대차 유보금이 수십조원인데 3자배정이 아니라 주주들한테 삥뜯냐. 안그래도 이수페타시스, 고려아연, 두산 이슈로 국장 보이콧 당하는 상황에서 이건 정의선이나 임원들 제정신인가 싶다", "무슨 시총만큼 유증을 하냐? 차라리 주가 관리를 해서 pbr 1 이상에서 유증이라도 하면 이해 하겠다. 주가 관리도 안해놓고 힘들땐 주주들 등쳐 먹냐", "증권사가 시설자금으로 자기 시총의 절반 이상을 유증을 한다고? 그것도 대기업 계열사가?", "시장이 이렇게 어려운데 대규모 유상증자라니 어이가 없다", "국장에 남은 정마저 뚝 떨어진다" 등 격앙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기관 투자가는 "유상증자 목적 자체가 자본확충에 따른 성장동력 마련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나 발행주식 수 규모를 증자할 경우 기존 주식의 주당 가치도 절반으로 하락하기 때문에 주가에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며 "특히 현재 증시 분위기를 감안할 때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한 부담이 클 수 있다"고 했다.

27일 오전 9시 49분 현재 현대차증권은 전일보다 14.7% 하락한 75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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