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량이 폭증하고 있다.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폭 확대에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은 'KODEX200선물인버스2X'로 총 900만주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 중이다. 일명 '곱버스'로도 불리는 이 ETF는 코스피200 선물의 일 하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12.3 계엄 사태 이후 '곱버스'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690선에서 627포인트까지 급락하자 투자자금은 빠르게 집중되며 연일 거래량 1위를 유지 중이다. 특히 기관들은 이 기간동안 1025억 4500만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 가능성에 적극 베팅한 반면 개인들은 978억4500만권 가량 순매도세를 취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 4%대 급등을 보이고 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매수세는 여전히 '곱버스'로 몰리며 거래량 1위를 유지 중이다. 이와 함께 코스닥15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ETF'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3500만주 가량이 거래되며 이 상품은 현재 8%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지수 향방만으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한 레버리지 상품들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정치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당분간 이들 상품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변동성 장세 수익내는 법'...곱버스·레버리지 ETF '훨훨'

박민선 기자 승인 2024.12.10 11:47 의견 0


국내 증시에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량이 폭증하고 있다.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폭 확대에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은 'KODEX200선물인버스2X'로 총 900만주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 중이다. 일명 '곱버스'로도 불리는 이 ETF는 코스피200 선물의 일 하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12.3 계엄 사태 이후 '곱버스'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690선에서 627포인트까지 급락하자 투자자금은 빠르게 집중되며 연일 거래량 1위를 유지 중이다. 특히 기관들은 이 기간동안 1025억 4500만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 가능성에 적극 베팅한 반면 개인들은 978억4500만권 가량 순매도세를 취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 4%대 급등을 보이고 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매수세는 여전히 '곱버스'로 몰리며 거래량 1위를 유지 중이다.

이와 함께 코스닥15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ETF'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3500만주 가량이 거래되며 이 상품은 현재 8%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지수 향방만으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한 레버리지 상품들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정치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당분간 이들 상품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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