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GA 홈페이지 갈무리)
'게임계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TGA(더게임어워드)의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에서는 시프트업의 '스텔라블레이드'가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안을 작품에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TGA심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TGA 시상식은 오는 13일(한국 시간 기준) 오전 9시 미국 로스엔젤레스 피곡 시어터에서 개최된다. TGA는 캐나다의 게임 방송인 제프 케일리가 주최하는 북미권 최대 규모의 게임 시상식 겸 종합 게임쇼다. 지난 2014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0년을 맞이했다.
올해 TGA에서는 국내 게임 중 유일하게 시프트업의 '스텔라블레이드'가 '최고의 액션', '최고의 음악' 2개 부문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텔라블레이드'는 각각 '최고의 음악' 부문에서 ▲아스트로 봇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메타포: 리판타지오 ▲사일런트 힐 2와 경쟁하고, '최고의 액션 게임' 부문에선 ▲검은 신화: 오공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 ▲헬다이버즈2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 2'과 맞붙는다.
'스텔라블레이드'는 지난 5월 출시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화려한 그래픽, 뛰어난 액션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출시 후 2달 동안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과 함께 전 세계 60여개국 PS스토어 사전예약 1위, 평론사이트 메타크리틱 유저 스코어 9.3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스텔라 블레이드'가 상을 받는다면 국내 게임 중 두번째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지난 2017년에는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는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각각 '최고의 인디 게임', '최고의 예술 감독·RPG'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진 못했다.
또 TGA에서는 올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GOTY 시상식도 진행된다. 후보작으로는 ▲아스트로봇 ▲발라트로 ▲검은 신화: 오공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 ▲메타포: 리판타지오 등이 선정됐다.
유력한 GOTY 후보로는 중국 게임사 게임사이언스의 '검은 신화: 오공', 프롬소프트웨어의 '엘든 링: 황금나무의 그림자'가 점쳐진다.
'검은 신화: 오공'은 지난 11일 100%로 유저 투표로 선정되는 TGA 플레이어스 보이스 부문에 선정될 만큼 중국 이용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엘든 링'은 DLC(다운로드 콘텐츠)인 '황금나무의 그림자'만으로 GOTY 후보에 오르며 높은 완성도와 인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이번 TGA에서는 내년 출시될 신작 게임들의 정보도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넥슨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펄어비스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기대작 '붉은 사막'의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TGA는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생중계된다. 치지직은 시상식에 맞춰 동시 통역을 제공하며, 스트리머와 함께 시청할 수 있는 '같이 보기' 기능 역시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치지직 라운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