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가 출시 5일 만에 국내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출시 직후 증권가에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던 것과는 다소 다른 결과다. 11일 현재 ‘저니 오브 모나크’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5위, 인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5일 출시된 이 게임은 7일 구글 매출 22위에 올랐으며, 8일 매출 11위, 9일에는 매출 7위까지 상승했다. 10일 구글 매출 5위에 오른 뒤 11일에도 같은 순위를 유지 중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의 흥행으로 엔씨소프트는 총 4개의 ‘리니지’ IP 게임을 구글 매출 TOP10에 동시에 입성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리니지M’은 현재 구글 매출 1위이며 ‘저니 오브 모나크’가 5위, ‘리니지W’는 8위, ‘리니지2M’은 9위다. 단일 IP 게임 4종을 모두 매출 TOP10에 올린 것은 엔씨소프트가 처음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선보인 ‘리니지’ IP 기반의 방치형 MMORPG다. 전투는 컨트롤 없이 자동으로 진행되며, 유저가 영웅과 스킬을 조합해 덱을 꾸려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것이 주요 콘텐츠다. ‘리니지’에서 익숙한 영웅과 아이템, 스킬 등이 등장한다는 점이 다르다. 출시 직후 증권가에서는 즉각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양한 방치형 RPG 시스템을 특별한 변경없이 그대로 차용했으며 ‘리니지W’ 스타일의 3D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는 품질이 낮았다”며 “통상적으로 출시 이후 매출 순위가 점차 하락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실적을 내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저니 오브 모나크’ 출시 당일인 5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14.35% 폭락했다. 다만 증권가의 혹평에도 일주일째 ‘저니 오브 모나크’의 매출 순위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초반 폭발적인 매출을 일으키는 MMORPG와 달리, 방치형 장르는 시간이 흐를수록 유저들이 조금씩 저렴한 유료 패키지를 구입해 수익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상반기 돌풍을 일으켰던 ‘버섯커 키우기’가 대표적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의 경우 7700원의 광고 제거 패키지 정도만 구입해도 게임 진행에 큰 무리가 없다. 1만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도 많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BM이 약한 것 아닌가”라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다. 대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등 다른 게임과 연계한 쿠폰 등을 내놓으며 유저들을 끌어모으는 전략을 사용했다. 이후에는 엔씨가 현재 매출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11일 ‘저니 오브 모나크’의 첫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용자들의 건의사항을 취합해 영웅 정보 UX를 개선하고 오류 등을 수정했다. 더불어 신규 영웅 ‘성기사’, ‘블레이드앤소울’ 컬래버레이션 등 새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엔씨소프트 ‘저니오브모나크’, 증권가 예상 깬 흥행 언제까지?

5일만에 구글 매출 5위…‘리니지’ IP로 구글플레이 줄 세우기 성공

백민재 기자 승인 2024.12.11 17:16 의견 0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가 출시 5일 만에 국내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출시 직후 증권가에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던 것과는 다소 다른 결과다.

11일 현재 ‘저니 오브 모나크’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5위, 인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5일 출시된 이 게임은 7일 구글 매출 22위에 올랐으며, 8일 매출 11위, 9일에는 매출 7위까지 상승했다. 10일 구글 매출 5위에 오른 뒤 11일에도 같은 순위를 유지 중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의 흥행으로 엔씨소프트는 총 4개의 ‘리니지’ IP 게임을 구글 매출 TOP10에 동시에 입성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리니지M’은 현재 구글 매출 1위이며 ‘저니 오브 모나크’가 5위, ‘리니지W’는 8위, ‘리니지2M’은 9위다. 단일 IP 게임 4종을 모두 매출 TOP10에 올린 것은 엔씨소프트가 처음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선보인 ‘리니지’ IP 기반의 방치형 MMORPG다. 전투는 컨트롤 없이 자동으로 진행되며, 유저가 영웅과 스킬을 조합해 덱을 꾸려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것이 주요 콘텐츠다. ‘리니지’에서 익숙한 영웅과 아이템, 스킬 등이 등장한다는 점이 다르다.

출시 직후 증권가에서는 즉각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양한 방치형 RPG 시스템을 특별한 변경없이 그대로 차용했으며 ‘리니지W’ 스타일의 3D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는 품질이 낮았다”며 “통상적으로 출시 이후 매출 순위가 점차 하락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실적을 내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저니 오브 모나크’ 출시 당일인 5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14.35% 폭락했다.

다만 증권가의 혹평에도 일주일째 ‘저니 오브 모나크’의 매출 순위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초반 폭발적인 매출을 일으키는 MMORPG와 달리, 방치형 장르는 시간이 흐를수록 유저들이 조금씩 저렴한 유료 패키지를 구입해 수익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상반기 돌풍을 일으켰던 ‘버섯커 키우기’가 대표적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의 경우 7700원의 광고 제거 패키지 정도만 구입해도 게임 진행에 큰 무리가 없다. 1만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도 많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BM이 약한 것 아닌가”라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다. 대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등 다른 게임과 연계한 쿠폰 등을 내놓으며 유저들을 끌어모으는 전략을 사용했다.

이후에는 엔씨가 현재 매출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11일 ‘저니 오브 모나크’의 첫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용자들의 건의사항을 취합해 영웅 정보 UX를 개선하고 오류 등을 수정했다. 더불어 신규 영웅 ‘성기사’, ‘블레이드앤소울’ 컬래버레이션 등 새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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