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자율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DSK 2025'에 참가해 차세대 국방 드론 기술을 공개한다. (사진=파블로항공)


드론 자율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대표이사 김영준)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DSK 2025'에 참가해 차세대 국방 드론 기술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군집드론 전투체계와 이에 최적화된 첨단 드론 플랫폼을 최초로 선보이며, 국방 드론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DSK 2025(구 드론쇼코리아)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전시회로, 15개국 290여 개사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 파블로항공은 미래 전장을 혁신할 '군사용 군집드론 전투체계'와 공격용 드론 'PabloM S10s'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체계는 감시·정찰 및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군집드론 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형 소모성 공격드론 S10s에 경량 탄두(1kg급)를 분산 탑재해 여러 방향에서 표적을 동시에 타격하는 'Salvo Strike' 방식을 적용, 기존 소형 드론의 낮은 탑재중량 한계를 극복했다.​

'PabloM S10s'는 파블로항공이 새롭게 선보이는 국방용 드론 라인업 'PabloM'의 첫 모델로, 메시통신 기반의 군집 직충돌 공격이 가능하다. 다양한 각도에서 동시 또는 시차를 둔 공격으로 목표물 타격 능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적의 요격 방어 능력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K-MOSA(Korean Modular Open Systems Approach) 개념의 모듈화된 구조를 통해 임무에 최적화된 장비를 신속하게 탑재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파블로항공은 자체 개발한 '저고도운항위험도평가시스템(L-ORAS)'도 공개할 예정이다. L-ORAS는 저고도 운항 무인항공기의 운항 위험도를 평가·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문 지식 없이도 쉽고 빠르게 비행 계획의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다.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SORA(Specific Operations Risk Assessment)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SRM(Safety Risk Management) 등 국내외 공인된 평가 모델을 적용해 위해 요인을 사전에 식별, 체계적이고 신뢰성 높은 비행 솔루션을 제공한다.​

개막 이튿날인 27일에는 유동일 파블로항공 기술이사(CTO)가 컨퍼런스에서 '군집무인항공기시스템×군집지능(UASS×SI)'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에서는 급변하는 드론 기술의 발전 양상과 미래 혁신 방향을 분석하고, 군집 운용 기술이 항공·방위산업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전문가들과 기술적 전망과 실용화 전략을 논의하고, 군집지능 기반 무인항공기 운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유동일 기술이사는 "DSK 2025를 통해 자율군집제어 기술 기반의 국방 드론을 선보이며, 미래 방위산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군집 운용 기술의 실전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첨단 방산 기술 발전과 자주국방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블로항공은 개막일인 26일 저녁, 대규모 불꽃드론쇼를 선보인다. '미래를 여는 연결과 혁신의 순간'을 주제로 6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며, 이번 공연에는 미국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 'PabloX F40'이 활용된다.

해당 기종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불꽃과 라이트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비행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에서도 활발히 운용되고 있다.​

DSK 2025는 드론 산업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로, 파블로항공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파블로항공은 국방 드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첨단 기술을 통한 자주국방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