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2월 국내 수입 승용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조금 확정으로 소비자들이 몰린 영향이다. 이 중 테슬라의 모델Y는 2000대 넘게 팔리며 1위에 올랐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19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4% 늘었다. 지난달(1만5229대)과 비교하면 32.6% 증가한 수치다.

2월 연료별 수입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는 1만3013대가 판매돼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64.4%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차 3757대(18.6%), 가솔린차 3226대(16.0%), 디젤차 203대(1.0%) 순이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6274대로 올해 두 달 연속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이어갔다. 2위는 4663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 3위는 2222대를 판 테슬라가 차지했다. 이어 4위 렉서스(1337대), 5위 볼보(1046대), 6위 포르쉐(703대), 7위 도요타(623대), 8위 아우디(609대), 9위 미니(538대), 10위 폭스바겐(499대) 순으로 나타났다.

2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2038대가 팔린 테슬라 모델Y가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200(927대)이 2위, BMW 520(922대)이 3위에 올랐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전기차 보조금 확정에 따른 전기차 등록과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