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무신사 본사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무신사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무신사)
무신사가 한국 패션에 관심이 많은 해외 유통사 바이어들과 만나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장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일 중국, 홍콩 등 대형 유통그룹 본사 소속 바이어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무신사 성수 N1을 찾았다. 이번 방한 바이어 모임은 ▲바이셩(Parkson) ▲링잔(Link Reit) ▲인리(Incity) ▲인타이(Intime) ▲타이구리(Taikoo Li) 등 현지 최대 규모 백화점과 쇼핑몰 등 8개 유통 대기업에서 브랜드 매입을 총괄하는 부사장급 임원 13명으로 구성됐다.
방한 바이어들은 무신사 본사에서 경영진과 비즈니스 부문별 리더들과 만나 현재 전개하고 있는 패션 사업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팅 자리에서 바이어들은 무신사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넘나들며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성장 과정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이를 토대로 상호간 협력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논의도 이어졌다.
바이어단은 지난 13일에 무신사 오프라인 스토어 공간을 둘러보며 ‘K-패션’ 상품 경쟁력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먼저 바이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했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무신사는 성수동으로 바이어들을 초대해 현재 운영 중인 오프라인 리테일 스토어에 대해서도 직접 소개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를 방문한 이후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무신사 엠프티 성수까지 3개 공간을 차례대로 둘러봤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경우 무신사가 직접 엄선한 국내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생태계 경쟁력을 경험하기에 최적 장소로 손꼽힌다. 지난해 전체 매출 40% 이상을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할 만큼 한국 패션 패션에 관심이 많은 해외 여행객들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무신사 관계자는 “10대~30대 해외 고객을 중심으로 K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형 백화점, 쇼핑몰 등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바잉을 염두에 두고 시장조사를 진행했고 긍정적인 논의가 오갔다”며 “앞으로도 유망한 국내 중소·신진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